플립 싱킹 - 어려운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는 스마트한 사고 전략 15
베르톨트 건스터 지음, 김동규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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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저자는 네덜란드인이다. 히딩크의 탁월한 지혜도 이 책과 맞닿아 있던 것은 아니었을까.

내 주변에 수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다시 한 번 새롭게 그 기존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떠올려 본다. 과연 진짜로 그것들이 문제인가????

플립싱킹은 내가 뭔가를 바꾸기로 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어떤 '문제'가 나에게 피해를 미친다면 지금부터는 자신이

무력한 희생자라고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 세상에서 자신이 경험하는

모든 일은 자신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비를 멈출 수도 없고,

벼락도 어쩔 수 없지만,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스스로 '바꿀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간단하다.

문제를 해결하거나, 방치하거나, 뒤집어 생각할 수 있다.

그 중에서 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

334쪽

우리는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에 매우 익숙하지 않다. 툭하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해',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라며, 상황을 그리고 그 상황에 엮인 사람들을 부정하고 비난하기에 몰두한다.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언행을 너무 남발하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마저 지치게 만든다.

그리고, 때로는 아니 어떤 문제들에 대해서는, 일단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려보는 것도 하나의 유효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음도 우리는 쉽게 간과한다. 매사 무슨 대단한 일이 발생한 것처럼 사냥에 성공한 하이에나가 먹이를 물고 입에서 놓지 않는 것처럼 그저 맹목적으로 문제로 달려들고 계속 입에 물고 흔들어댄다.

또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느끼는 순간 우리들은 주변 사람들에 대해 너무 쉽게 자기의 주관적인 생각과 판단을 차갑고 잔인하게 내뱉는다. 아니면 말고 식의 태도이거나, 또는 난 이런 말 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지위에 있는 사람이라는 듯이.

네 가지 질문을 사용해야 한다.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가(이 질문으로 문제를

해결하면 되는지 내버려둬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그것이 진짜 문제인가?

혹시 나 자신이 문제는 아닌가? 세 번째 질문이 특히 중요하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어떤 상황을 뒤집어 생각하고 싶다면

고착 사고만 멈추면 된다. 플립 싱킹의 한 형태인 이 통찰의 위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다. 우리는 자신이 만들어낸 고통에

시달릴 때가 많다. 그러므로 그것을 멈추는 것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우리 문제는 이 세 가지 플립 싱킹 질문을 통과해야 한다.

이 질문을 다 통과해야만, 마지막 네 번째 질문을 만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이 문제가 목적이 될 수 있을까?"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 문제를 뒤집어 생각할 수 있는가?

335쪽

사무실에서 겪는 그렇고 그런 일들....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가? 내가 상사를 무시하였는가? 내가 조직을 배신하였는가? 그렇다고 생각하는 상사가 문제인가? 그것을 지적하는 태도가 문제였는가?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가? 내 판단 미숙이 문제였나? 그래 명백하게 잘못된 판단을 했다면 그 자체에 대해 책임을 지면 된다. 미보고가 문제였나? 월요일에 추가 상황 파악 후 보고하는 것은 불가역적인 손해를 일으키는 것이었나? 더 많은 혜택을 주게 해주자는 판단 방향은 조직에 해가 되는 것이고 내 정체성을 의심하게 하는 판단인가?

진짜 문제는 따로 있는게 아닐까? 위계와 지휘질서를 확립하고 싶어하는, 그것이 본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 선한 의도가 깔려있는 게 아닐까?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재발 가능성을 낮추고 싶어하는 선한 의도 아니었을까? ㅎ

그래, 그렇더라도, 내 기대보다는 한참 부족하게, 오히려 내가 '크게 실망'한 사안이 되어 버렸다.

내가 고칠 부분이 있다. 그리고, 지금 이 사안은 해결할 사안이 아니고 그냥 흘려보낼 사안이다. 더 나아가 좋은 기회로 잡자면, 내게 직접 던져지는 모든 질문을 담당자가 처리하게 하고, 난 그 이상의 것이 요청되었을 때 자문하는 역할로 축소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 책은 굉장히 실용적이다. 옆에 두고 항상 써먹을 책이다. 왜냐? 문제같지도 않은 것은 문제라고 끙끙대는 사람들로부터 자유를 얻기 위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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