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가끔 50명 내외의 인원 앞에서 1~2시간 내가 준비한 강의안을 갖고서 설명을 하는 자리를 갖게 되는 경우가 있다. 두 달에 한 번 정도?
약 5년 정도 이런 빈도로 경험하다보니 맨 처음 5년 전보다는 그래도 내용 숙지와 익숙함 정도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전히 오랜 기간 나라는 사람 안에 젖어 있는 '발표 불안' 또는 '열등감에 기반한 자기 과시욕' 같은 것들이, 전체적인 진행과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경향이 아직도 짙게 있다고 생각된다.
이 책은 '경쟁 PT'라는 특정 영역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발표, 강의 등에도 접목할 수 있는 기본적인 내용 전반을 다루고 있어서, 탄탄한 기본서의 느낌을 갖고 있다.
"발표는, 내용을 알아야 하고, 알고 있는 내용을 구조화해야 하며, 알아듣기 쉽게 전달해야 한다"는 중요한 3가지 영역이 종합적으로 필요한, '종합적 역량'이라는 저자의 분석에 동의한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지만, 결국 발표나 강의 이런 류의 것들이 발표자의 자족을 위한 것이 아니라 청중의 이해와 공감 그리고 변화를 의도하는 것이기 떄문에, 결국 청중의 눈높이에서 그들이 듣고 싶어 하는 내용, 이유, 방법, 효과를 차근차근 펼쳐보여야 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즉, 어떻게 그들을 도울 것이냐 하는 마인드가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지 않으면, 어디선가 분명 삐걱대는 부분이 나오게 마련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