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가면 - 조직관리 원칙과 식학 리더십
안도 고다이 지음, 김정환 옮김 / 핀라이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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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리더의 가면

- 조직관리 원칙과 식학 리더십

저자 안도 고다이

역자 김정환

출판 핀라이트

출간 2023.2.8.

리더로서 당신의 성격, 재능, 능력은 중요하지 않다.

카리스마도 인간적인 매력도 필요하지 않다.

리더를 리더답게 하는 다섯 가지 축의 생각을 할 수 있으면 충분하다.

리더의 가면을 쓰고 ‘규칙·위치·이익·결과·성장’ 중심의 조직관리 원칙,

다섯 가지 축의 사고법을 실행하라.

인생에서 가장 많은 뒷담화를 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조직에서 중간관리자인 팀장을 맡았을 때였다. 나에 대한 정정당당한 비판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도 힘든 초보 팀장에게 팀원들이 비수처럼 꽂는 말들을 소화하기가 힘들었고 누군가를 통해 내게 까지 흘러온 말들이라 아는 척을 하는 것도 힘들었다. 그들을 마주하는 것 자체가 힘든 그런 시간이었다.

안도 고다이가 전하는 말을 그때 알았더라면……. 많은 아쉬운 장면들이 스쳐 지나간다.

‘식학(識學)’이라는 발상을 접하고 이를 통해 많은 기업의 실적에 공헌하였으며 주식회사 식학을 설립하여 대표를 맡고 있는 안도 고다이는 ‘리더의 가면’을 통해 관리자라는 타이틀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도 호응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분석과 진단을 내린다. 함께 일하던 동료에서 리더가 된 사람, 유능함으로 외부에서 영입된 리더 등 위치와 분야는 다르더라도 지향해야 할 리더로서의 핵심 자질을 공통 분모화하여 날카롭게 조언하고 있는 책이다.

먼저 식학이라는 것이 무언지 알아보자. 식학은 조직 내에서 발생하는 오해, 착각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그것을 해결할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학문이라고 한다. 다소 생소하지만 일본에서는 약 3,000여개의 회사가 식학을 도입하여 회사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한 최고의 조직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먼저, 리더가 꼭 알아야 할 것이 있다.

‘플레이어로서 우수했던 사람일수록 리더로서 실패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리더가 되면서 버리지 못하는 태도 중 하나가 자신이 팀원으로 있을 때의 습성과 가치관이다. 저자는 전혀 다른 차원의 능력이 필요한 리더에게 이전과 같은 태도는 실패하는 리더로 가게 하는 것임을 자각시키며 조언을 시작한다. 문장 마다, 저자의 분석마다 실패한 리더의 모습에 나의 모습이 겹쳐지며 어떤 이유에서 성장하지 못한 리더가 되었는지 비로소 객관적으로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모든 사람과 인간 대 인간으로서 본심을 드러내며 인간관계를 맺기는 불가능하다. 그런 ‘자신다움’은 가족이나 자녀, 친구 앞에서만 드러내도 충분하다.

가면은 당신을 지켜 주는 것이기도 하다. 인간관계의 충돌을 없애는 방패가 되어 주며, 타인의 공격을 받아넘겨 주기도 한다. 리더의 가면을 쓰고 업무를 진행하다가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더라도 당신의 인격을 부정당한 것이 아니다. 그럴 때마다 풀이 죽을 필요는 없다.

기대치 않게 문장 하나하나에 큰 위로를 받았다. 리더에게 가면은 왜 필요한 것인지 섬세하게 설명하며 더불어 조직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해주고 있으며, 내가 리더가 되면 무엇을 점검하고 실행해 나가야 하는지 꼼꼼하게 이끌며 사고의 틀을 넓히고 조직을 바라보고 키울 수 있는 핵심 역량을 가진 리더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자기계발서에서 많은 공감과 나아갈 방향성을 찾는데 도움을 받는 것이 참 오랜만이다. 착한 리더, 이해심이 많은 리더, 팀원들의 기에 눌린 외로운 리더, 나도 조직원들도 정체됨에 머무르게 하는 리더, 이제 막 리더의 대열에 합류한 새내기 리더들이 반드시 필독해 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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