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태도 - 리더의 차이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문성후 지음 / 카시오페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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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기업은 이제 우등생을 넘어 모범생이 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관점에 동의한다. 우등생인 기업은 어떤 기업일까? 이익 많이 내는 기업을 일차적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 이익을 많이 내는 그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지탄받고 직원들의 원망을 사고 전 사회에 피해를 입혔다면 그 우등생 기업은 과연 좋은 기업인가? 좋은 기업도 아닐 뿐더러 그 '우등'의 성적도 지속가능성을 보장받기 어렵다.

저자는 ESG를 많이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의 모범생 기업에는 ESG 화두가 투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책은 저자가 모범생 기업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리더가 바로 서야 함을 강조하고, 그 바로 섬의 기준을 제시한 책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틀리지 않을 듯 하다.

저자의 A-B-C-D 이론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태도가 행동을 낳고, 행동이 습관을 낳고, 습관이 운명을 낳는다는 관점이다. 사소한 것이 결국 운명까지 이어지는, 그리고 원인 인자에 적당한 환경까지 곁들어지면 또 다른 차원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그런 관점이 나는 좋다.

저자는 리더가 꼭 가져야 할 6가지 자질로 충직, 자존, 배려, 개방, 갈망, 단정을 꼽는다. 그리고, '자존'에 대해서 '자신을 올바르게 인지하는 태도'라고 새롭게 규정한다. 자신을 존중하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어떤 '자리'가 '리더'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리더십을 발휘하길 기대하는 '자리'에 앉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성도 도덕성도 능력도 보잘 것 없는 수준임이 드러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지금 난 어떤 '자리', '위치' 그런 것은 부질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철저하게 '혼자'인 삶과 죽음을 직시하고,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는 사람만이 진정 타인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영향력을 끼칠 수 있고 그 다음 단계에서야 리더십이니 뭐니 운운할 수 있다.

우리 대부분의 삶의 모습은 많이 부족하다고 여겨진다. 더 깊게 깊게 자신의 존재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있어야, 그래야 태평하고 즐겁고 명랑한 얼굴로 세상에 나설 수 있고, 그래야 단 한 명의 사람에게라도 웃음을 줄 수 있다. 어떤 자리에 있든 그런 사람이 진정한 리더다. 뉴스에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사람 중 단 0.1%라도 그런 자가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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