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적인 말이다. 오래 생각하지 않아도, 위와 같은 주장이 의도하고 구분하는 상사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 질문하는 역량, 질문을 할 수 있는 기본기, 질문을 갖게 하는 호기심과 탐구력과 의지, 고민의 깊이, 구체적인 방향성 그런 것들이 모두 다 한 곳으로 집약되어 표출된다. 바로 '어떤 질문을 하는가?'가 바로 그것이다.
최근 동료 직원의 푸념을 들은 적이 있다. 상급자가 '지시'를 했는데, 자신은 그 이유가 도대체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시가 그 본연의 역할을 다 하려면, 지시의 취지, 명확성, 상호소통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이런 것에 기반하지 않는 지시는 그저 빈 껍데기 결과만 가져올 뿐이다.
지시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진정 그 지시의 내용을 깊게 고민했을까 하는 회의가 든다.
직장생활 관록이 늘어갈수록 상급자들에 대한 냉정한 평가들만 커가니 개인적으로 힘들기도 하고 또 한 편으로 언제 어떤 자리에 있든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