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맨큐의 주니어 경제클럽 2: 합리적 판단
- 생각의 틀을 키워주는 맨큐 교수의 10대를 위한 두 번째 경제수업
원저 N.GREGORY MANKIW
편저 김용석, 김기영
그림 채 안
출판 이러닝코리아
출간 2023.1.6.
자동차를 좋아하고 자동차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우리 아이는 자동차에 관한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핵심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에 관한 지적 호기심을 뻗어 나간다. 똑같은 자동차가 환율에 따라 나라별로 가격이 달라지는 것을 통해 각 나라의 화폐에 대해 공부를 한다거나 금리 인상으로 자동차 구매대기를 하고 있던 소비자들의 포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기사에 금리 인상이 무엇인지, 그 여파는 개인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 이해하려 노력한다. 그러나, 그 노력이 가상함과 별개로 스스로 이해하려 하지만 사실 그게 쉽지 않은지 항상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이 대부분이고 깊이 있는 경제 지식을 갖지 못한 우리는 매번 아이의 질문 안에서 허둥지둥하고 있음을 뼈저리게 느낀다.
공인회계사인 두 명의 저자는 우리와 같은 문제에 직면한, 그리고 세상을 알아가려는 아이들을 위해 경제학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맨큐의 경제학을 학습만화의 형태를 빌어 세상을 보는 시야를 더욱 넓게 열어주고 있다. 아이의 까다로운 질문을 가장 가까이에서 받는 내게 빛과 같은 책이다.
시리즈로 구성된 맨큐의 주니어 경제클럽은 선택의 대가, 합리적 판단, 시장의 역할, 정부의 역할, 화폐와 물가를 타이틀로 현재 5권까지 출간되었으며 계속 출간 예정이라고 한다. 기회가 된다면 차근차근 시리즈를 모두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경제학자들은 대체로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행동한다고 가정합니다.
합리적(rational)이란 말은 감정에 치우지지 않고 설정된 목적을 가장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것을 말해요.
합리적인 사람(rational people)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활용하여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죠.
시리즈의 제 2권인 ‘합리적 판단’은 아이들이 어려워할 수 있는 합리적이라는 개념을 명확하게 정의하며 시작되는 책은 14개의 주제로 나뉘어 합리적 판단이 개인과 기업, 정부 등 사회 전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관한 다양한 예제를 통해 일목요연하게 나열하며 아이들의 관점에서 이해의 폭을 넓히며 경제이론과 원리를 알기 쉽게 풀어간다. 무언가를 선택할 때 관련 정보가 너무나 많은 요즘이다. 유혹에 흔들릴 상황이 많아진다는 뜻과 같을 것이다. 만약 요즘 넘쳐나는 유료 OTT를 한가지 골라야 한다면 우리는 어떤 사고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될까. 저자는 우리가 한계비용이라는 것을 안다면 쓸데없는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한계비용에 근거한 산출을 통해 어떤 것을 선택하고 버려야 하는지 비로소 알게 된다고 조언한다. OTT 서비스가 우리에게서 가져가는 것은 비용이 아니라 영화를 보느라 일을 하거나 공부하는 등의 다른 활동을 하는데 사용되지 못한 시간이라고 한다. 의외의 결론에 머리가 띵하고 울린다.
학습만화를 표방하고 있지만 경제에 관한 독서가 처음이거나 독해 수준이 모두 다른만큼 낯설거나 어려운 용어가 있을 수 있다.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단순히 책을 읽고 마무리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꼼꼼한 확인으로 보완하면 좋겠다. 맨큐샘의 노트와 맨큐샘의 연습문제가 그 역할을 많은 부분 도움을 주고 있다.
경제학뿐 아니라 논술영역에서도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맨큐의 경제학을 이해가 될 때까지 읽어봐야 겠다는 의지를 갖게하는 책이었다. 보호자와 아이가 함께 읽기 좋은 최고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