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에 삽니다
예세 휘센스 지음, 마리케 텐 베르헤 그림, 정신재 옮김 / 노란코끼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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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북극에 삽니다

저자 예세 휘센스

그림 마리케 텐 베르헤

역자 정신재

출판 노란코끼리

출간 2022.12.19.

네덜란드에서 2022년에 가장 사랑받은 동화책이자 프레미오 안데르센상, 볼로냐 라가치상 등 세계 유수의 상을 휩쓴 화제작 ‘북극에 삽니다’는 북극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의 위대함과 현재 북극이 처한 위기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지구는 매일 어디선가 기후 위기로 인한 재해와 재난에 처해 있습니다. 두 곳의 극지방인 남극과 북극도 예외는 아니며 어쩌면 그곳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았을지도 모릅니다. 인구 밀집 지역이 아니다 보니 그곳의 실상과 점점 변해가는 기후 환경에 노출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식물들은 어떤 모습일지 사뭇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북극의 자연은 매우 약해진 상태입니다. 이 지구상에 극지방만큼 기후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는 지역은 없습니다. 여름에도 유지되던 얼음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빙하는 녹아만 갑니다. 늘 얼어 있던 영구동토층도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바다는 점점 뜨거워집니다. 많은 동물이 위험에 빠지고 있습니다.

마리케 텐 베르헤는 책을 통해 북극의 육지와 바다에서 살아가고 있는 동물들을 하나 하나 소개하고 그들의 삶 안으로 동행하도록 길을 안내합니다.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지는 않지만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읽어보면 그림을 그린 마리케 텐 베르헤가 기획하고 북극에서의 탐험여행을 하여 그림을 그리고 예세 휘센스가 각각의 동물들의 관점에서 글을 써서 협업해 완성한 책인 듯합니다.

그녀는 루돌프 사슴코로 유명한 순록을 시작으로 북방가넷, 북극고래, 고리무늬 물범, 북방족제비, 북극늑대, 북극곰, 수달과 같은 친숙한 이름을 가진 동물들외에도 뇌조, 말코손바닥사슴, 바다쇠오리 등 총 35종의 동물과 조류를 만날 수 있습니다. 혹독한 환경을 가진 이곳에 이렇게 다양한 종이 모여 살고 있다는 것에 놀라고 작가의 꼼꼼한 조사와 실사처럼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그려낸 그림이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부디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이 위대한 지구를 지킬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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