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를 직접 대상으로 하는 소매영업에 관한 책이지만, 나는 자꾸 조직문화 구축과 관련지어 읽게 된다. 전체 유통망을 뒤흔든 위와 같은 근본적인 변화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예년보다 평균 10~20년 정도 그 격변을 앞당긴 것으로 평가된다. 과연 조직 내 권력의 흐름은 어떠한가?
위와 같은 변화의 본질에 대해서 이 책의 저자는 '소비자 영향력의 극대화', 즉 생산자 우위 시장에서 소비자 우위 시장으로 변화했다고 분석하고 있는데, 크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제 모든 유통은, 소비자가 갖고 있는 거대한 영향력을 거스르고는 유지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 거대한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춰 생산과 마케팅, 유지 관리와 유통 등이 유연하게 적응할 때만이 비로소 완전한 비즈니스 생존이 가능하다.
조직 내 조직문화 조성과 관련해서는 이런 저자의 지적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