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을 이기는 생각 - 90년대생, 성공한 젊은 꼰대가 외친다
리샹룽 지음, 이지수 옮김 / 책장속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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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내 나이 이제 50이다 보니, 책을 보면 그 저자분들의 절반은 나보다 나이가 많고 절반은 나보다 나이가 적은 정도의 비율이 얼추 된 것 같다.

그런데, 나보다 나이가 어린 것이 확실한 저자의 책을 읽을 때 더 정신이 차려진다고 하면, 괜한 예민함일까? 하지만, 그게 사실이다. 내 무슨 심리인지 모르겠지만.

이 책에서 내가 가장 동감하며 그리고 약간은 응원을 받는 느낌으로 읽어 내려간 부분은 바로 소제목 "당신이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있다는 10가지 증거"라는 꼭지의 글이다.

이 단락에서 저자는 통장 잔고가 늘어나고 있다, 자발적으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생겼다, 자신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인생에 해가 되는 친구를 끊어 냈다, 꾸준히 운동하고 독서하는 습관이 생겼다, 자신만의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기 시작했다, 매끼 식사를 잘 챙겨 먹는다, 세상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 혼자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집착을 내려놓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등의 10가지를 좋은 발전의 사례로 제시하고 있다.

내게 해당되는 것은, 일찍 자고 일어나는 습관, 꾸준히 운동하고 독서하는 습관, 블로그 운영, 세상에 감사한 마음 등 4가지는 딱 맞는 것 같고, 관계에 집착하지 않고 혼자있음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차원에서 약 2가지는 약간 유사한 수준으로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내 자신이 기특하다. 모두 최근 2~3년 사이에 생긴 변화이다. 여기에 더해 30년 가까이 지나치게 마셔대던 술을 딱 끊고 이제 2년 8년째 금주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대단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오늘 이런저런 글들 속에 헤매이다가 젊은 시절에 딱 5년만 거의 책 속에 파묻히다시피 살 수 있다고 한다면, 그 후의 50년 인생을 참 풍성하게 살 수도 있다는 취지의 글을 접하고는,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네 주입식 교육 말고, 그냥 정말 본인이 읽고 싶은 책 꼬리에 꼬리를 물며 볼 수 있도록 딱 5년만 보장해주는 그런 청소년기 젊은 시절을 만들어주고 싶다. 내 아들에게.

젊은 나이에도 깊은 통찰을 가진 저자가 부럽고, 이런 책을 펴 내어 준 것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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