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UX 플럭스 - 끊임없는 변화를 헤쳐나가는 강력한 사고 전환
에이프럴 리니 지음, 강주헌 옮김 / 나무생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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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참 잘 짜여진 책이다. 사고방식을 바꾸고 그 사고방식을 실현시킬 역량을 개발하고 그 역량을 통해 새롭게 인생의 비전을 새로 짜 보라는 구조이다.

먼저 사고방식을 바꾸는 게 쉬운 일인가? 이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개인 차원에서도 그렇고 조직 차원에서도 그렇다. 어떤 사람 어떤 조직에서는 차라리 불가능하다고 여겨질 정도이다. 이런 말이 있지 않은가?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사람 고쳐 쓰는 게 아니다 등등.

그래, 이 지점에 집중하자. 과연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이런 사고방식 변경에 즉각 동의하고 쉽게 변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저자도 밝히고 있듯이 이게 쉬운 것이 아니기에 저자도 이 부분에 많은 분량을 할애해서 그 필요성과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과거의 사고방식과 플럭스 사고방식을 대비시켜 보자. 삶에 대해서 어떤 관점으로 바라볼까? 과거의 사고방식에서는 삶을 '기어 올라가야 할 사다리'로 본다고 한다. 이걸 플럭스 사고방식적으로 바꾸면 삶은 '흐르는 강물'로 인식하게 된다.

요즘, 서양의 사회과학 서적을 보면 그 귀결이 결국 다 불교적 세계관에 맞닿아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내가 익히 친근하게 생각하고 좋게 생각하는 불교적 세계관을 다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식으로 뒷받침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과거의 사고방식에 따르면 기대치는 '외부에서 타인이 결정하는 것'이지만, 플럭스 사고방식에서는 '내적으로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다.

최근에 본 소아정신건강의학 교수의 유튜브도 겹친다. 우리는 경쟁하려고 능력을 인정받으려고 태어난 게 아니다. 우리는 사랑받으려고 그리고 세상에 기여하려고 태어난 것이 아닐까 하는 게 그 분의 지론이다.

리더십은 또 어떤가? 과거에는 '타인에 대한 관리와 통제이고 결국은 나에 집중'하는 관점이었지만, 플럭스 사고방식에서의 리더시븐 '타인과 자신의 잠재력을 촉발하고, 결국 우리 모두에 집중'하는 관점이다.

이런 사고방식의 변화는 가히 혁명이다. 내적 혁명이다. 오랜 마음수련이나 수행의 결과에서나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저자와 같은 깊은 삶의 경험과 성찰과 통찰에서만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아예 다른 차원이다. 아예 다른 차원의 최대 종합판이다.

진정한 가치관의 변화가 수반되어야 가능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 책이 타당하고 더 낫다고 생각한다.

저자와 나는 바로 이 지점에서 동일하다.

사회가 나에게 더 빨리 달리라고 요구하던 때

더 천천히 달리는 방법을 배우자 모든 것이 달라졌다.

내일 죽을지도 모른다는 비이성적인 두려움이 여전했던 까닭에,

삶의 속도를 늦추고 잠시 멈추자 위험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시도조차 않는 건 훨씬 더 위험한 것 같았다.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 줄곧 나 자신에게,

또 수많은 사람에게 틈나는 대로 묻는다.

"만약 내일 죽음을 맞는다면 무엇을 했어야 좋을까?"

이 질문에 지금까지 '더 빨리 달리지 못해 아쉽다.'라고

대답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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