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빙 파워 - 성공한 리더의 제1원칙
매슈 바전 지음, 이희령 옮김 / 윌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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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이 책의 핵심은 권한 위임의 측면에 있겠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책 후반부에 나오는 오바마 캠프의 '존중하라, 권한을 부여하라, 참여시키라' 이 구호를 이 책의 핵심 교훈으로 삼고 싶다.

...데이터가 시사하는 바에 따르면

모든 '위대한' 기업의 리더에게는 공통범이 있었기 때문다.

리더들은 매우 겸손했고

심지어 수줍음을 많이 탔다.

그들은 자신에 관한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았다.

게다가 그들에게는 뭔가 다른 것이 있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한 투지와 야망을 가졌지만,

그들 자신을 위한 마음이 아니었다.

그룹의 성취를 위한 것이었다.

119쪽

내 안에 스며들어 있는 '이겨먹는 삶'에 대한 관점을 철저하게 반성하고 싶다. 이게 될까? 과연 될까? 나처럼 세상을 이기고 지는 승부로 뼛 속 깊게 이해하는 부류의 사람에게도 이런 변화가 생길 수 있을까?

책은 말한다. 세상을 바꾸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사고방식을 바꾸라고. 이건 내가 오랫동안 들었던 법문에서도 수 없이 많이 들었던 내용이다. 나의 영웅적 행위로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과 함께 무언가를 성취해가는 그런 협력적 태도와 마인드를 내가 가질 수 있을까? 내 양육환경에서 무심코 들었던 문장들이 이토록 나를 강하게 옭아매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물론 나의 양육자도 이해하기 어렵지는 않지만.

책은 말한다. 내 안이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에 그치지 말고, 내 안의 목소리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라고. 내가 내 솔직한 감정과 생각을 공유한 적이 있던가? 이 부분은 앞서의 '자신의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는다'라는 기질적 특성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지 더 살펴 봐야겠다.

책은 말한다. 열심히 일하지 말고, 함께 어려운 일을 해결하라고. 그래, 이것도 내가 참 많이 부족한 부분이지. 난 참 주위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그런 경험을 해 본 적도 만들어 본 적도 거의 없는 것 같다. 흔히 말하는 독고다이? ㅎ 이제 좀 달라질 때가 되었나 보다. 아주 적극적으로.

책은 말한다. 포기하지 말라가 아니라 파워를 포기하라고. 이 책의 제목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권력을 포기하고 나눠줌으로써 더 많은 자아 분신을 만들어 내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강조한다.

책은 말한다. 끌어안을 것은 실패가 아니라 불확실성이라고. 성공과 실패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전에 불확실한 상태를 인정하고 수용하고 그 상태에서의 협력을 같이 해 나가라고.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

돕기 위해 왔다면, 떠나주기 바랍니다.

당신의 자유가 우리의 자유와 긴밀하게 연관되므로

이곳에 왔다면, 부디 머무르십시오.

152쪽

행복한 죽음에 가까워지는 길, 내가 찾는 길을 이 책에서 알려주고 있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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