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네 아파트 놀이터는 아무나 못 들어간대요 - 어린이들의 생활 속에 스며든 경제적 차별에 대해 일러 주는 생각동화 어린이 사회생활 첫걸음 4
최형미 지음, 박현주 그림 / 팜파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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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지은이네 아파트 놀이터는 아무나 못 들어간대요(어린이 사회생활 첫걸음 4)

: 어린이들의 생활 속에 스며든 경제적 차별에 대해 일러 주는 생각동화

저자 최형미

그림 박현주

출판 팜파스

출간 2022.9.10.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 아이의 호기심과 궁금함의 영역의 조금 더 촘촘하고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높은 관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꼬치꼬치 물어가는 것은 엄마아빠의 직업에 대한 관심, 회사에서 위치하고 있는 지위, 연봉, 우리가 타고 다니는 차의 가격, 집의 평수와 가격 등 언제 이런것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인지 자신이 속한 모든 것의 가치를 알고 싶고 가격으로 비교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아주 정상적인 발달 과정의 하나이므로 사물과 물질의 본질을 볼 때 보여지는 것만으로, 경제적 가치로만 측정하기 힘든 그 이면에 존재하는 것을 보고 파악하여 진정한 물질의 가치를 알아갈 수 있도록, 노동과 경제의 상관관계에서 노동의 고귀함을 알 수 있도록 하나씩 하나씩 가르쳐나가고 있습니다.

최형미 작가의 ‘지은이네 아파트 놀이터는 아무나 못 들어간대요’는 배 농사와 쌀 농사를 짓는 이화마을의 아이들과 이화마을의 바로 옆 마을인 우원마을에 들어선 신도시에 도시적인 세련된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이 이야기를 통해 노동의 가치와 인간성이 결여된 경제 관념이 어떤 재앙을 가져오는지 이야기합니다.

우화초등학교에는 이화마을 아이들이 다니고 있었고 신도시가 완성되면서 그곳에 있는 시티 아파트의 아이들이 꾸준하게 전학을 오고 있습니다. 시티 아파트는 티비에서나 볼 법한 멋진 아파트이지요. 이제 우화초 2학년이 된 나연이와 같은 반 아이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세상을 보는 안목, 사람과 사이에서 어떤 것에 가치를 두고 관계를 이어가야 하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어디에 사는지, 어떤 옷을 입었는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내게 뭘 줄 수 있는지가 아닌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할 수 있는지, 다른이의 말을 경청할 수 있는지, 도움이 필요한 이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사람인지를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아이들을 위한 이 책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가정이외에 교육 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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