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울리는 많은 문장들이 있지만, 일단 결코 후회하지 않을 문장으로 위 문장이 눈에 띈다. 물론 나는 C레벨은 아니다. 따로 1인 기업을 창업하지 않고서는 그런 자리 근처에도 갈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태이다. 하지만, 나는 C레벨이 되지는 못할 지언정, 그저 앞으로의 내 직장생활에 또는 일상에서 만나는 수많은 관계에서 위 조언을 철저하게 지키고 싶다.
난 전화통화와 많은 회의를 주 업무로 한다. 내 고집을 피우는 경우가 요즘 부쩍 많아졌다. 그리고 말하는 태도도 예전보다는 상당히 고압적이 되었다고 반성이 된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고 있을까. 혹시 이렇게 하는 게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일면 그런 부분이 있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내가 직접 응징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조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적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고 싶다. 과연 무엇이 내 진정성인가? 같이 맞대어 고함을 지르는 것이 최선일까?
관계를 이기고 지는 수준으로 몰고 가지 말아야겠다. 상대방은 존중받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는, 존중받아 마땅한 한 인간이다. 그 존중을 보이자. 미리 단정하지 말자. 미리 판단하지 말자. 그저 내 할 도리를 지키자. 신중하게..... 그리고 세심하게 조율된 침묵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