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노무현에 빗대어 저자는 구전 마케팅을 소개하고 있다. 노무현이 기존 다른 정치인들과 다르게 힘든 역경을 헤쳐나가온 스토리가 있는 사람이고, 그런 스토리를 당시 때마침 번져가던 인터넷 연결망을 통해서 빠르게 개인들에게 전파되면서 최초의 정치인 팬모임이 생길 정도였으며, 결국에는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의 과정을 '구전 마케팅'의 관점으로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스토리의 힘'에 크게 공감한다.
그 어떤 설명도 '이야기'와 함께 전달되면, 그 이해도는 수 배 이상 올라간다는 것을 자주 느끼게 된다. 실제 사례, 그리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권선징악이나 역경 극복 스토리 등은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고 재미있게 듣게 된다. 내가 관심을 두고 있는 집단의 이야기, 나와 비교되는 이야기, 내게 정보를 주는 이야기 등 딱딱한 내용 전달을 넘어선 주인공이 있고 기승전결이 있는 스토리 구조는 유익함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구전 마케팅의 사례를 접목한 만도의 딤채 마케팅 사례도 그 자체로 재미있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