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퍼컷과 하이킥 - 정치인에게 배우는 마케팅 전략
심우진 지음 / 청년정신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구전 마케팅>

제품이나 서비스의 정보를 소비자가 말이나 글을 활용하여

스스로 주고받는 행위를 뜻한다. 품질이 좋은 제품을 소비한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생겨나디고 하지만

강력한 구매연결 효과가 있어 기업에서 의도적으로 부추기기도 한다.

257쪽

정치인 노무현에 빗대어 저자는 구전 마케팅을 소개하고 있다. 노무현이 기존 다른 정치인들과 다르게 힘든 역경을 헤쳐나가온 스토리가 있는 사람이고, 그런 스토리를 당시 때마침 번져가던 인터넷 연결망을 통해서 빠르게 개인들에게 전파되면서 최초의 정치인 팬모임이 생길 정도였으며, 결국에는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의 과정을 '구전 마케팅'의 관점으로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스토리의 힘'에 크게 공감한다.

그 어떤 설명도 '이야기'와 함께 전달되면, 그 이해도는 수 배 이상 올라간다는 것을 자주 느끼게 된다. 실제 사례, 그리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권선징악이나 역경 극복 스토리 등은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고 재미있게 듣게 된다. 내가 관심을 두고 있는 집단의 이야기, 나와 비교되는 이야기, 내게 정보를 주는 이야기 등 딱딱한 내용 전달을 넘어선 주인공이 있고 기승전결이 있는 스토리 구조는 유익함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구전 마케팅의 사례를 접목한 만도의 딤채 마케팅 사례도 그 자체로 재미있는 이야기다.

... 하지만 가장 중요한 효과는

이 프로모션이 불러온 엄청난 입소문입니다.

이 효과를 하나씩 짚어봅니다.

1. 4천 명이라는 대규모 고객에게 한꺼번에 고가의 제품을 제공한 사례 자체로 '딤채'라는 브랜드를 다수 대중들에게 확실히 알린 것입니다.....

2. 고객의 집안에 딤채를 놓고, 사용 경험을 말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260쪽

신간 도서를 대상으로 한 책 서평 카페, 신규 론칭 제품을 대상으로 한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를 통한 체험기 등도 다 이런 맥락이다.

최근에 내 주위 조직에 있었던 사례도 이와 비슷하다. 새롭게 조직의 리더에 오른 분이 하루 종일 민원인을 직접 방문하게 해서 30분 내외의 시간을 두고 계속 사람을 만나는 식의 업무만 수 개월째 지속 중이다. 제3자적 입장에서 바라보고 있는 나로서는 이 전략의 파괴력에 감탄한다. 물론 여타 방송이나 언론 등의 홍보도 병행하지만, 더 나아가 직접 대면해서 경청하는 업무를 이렇게 장기간 꾸준히 지속함으로써 그 동안 만나고 경청하고 위로해서 자기에게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한 사람이 도대체 얼마나 될 것이며, 이들을 중심으로 한 파급효과는 또 얼마나 클 것인지 생각하면, 최근 5년 사이 내가 직접 목격한 경영사례로는 이것이 최고이지 않나 싶을 정도이다.

책으로, 그리고 실제 사례로 좋은 교훈을 얻게 되어 기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