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바다 - 마음을 행복으로 물들이는 컬러링북
아나스타샤 카트리스 지음 / artePOP(아르테팝)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나만의 바다. 

정말로 바다를 건너서 이 곳 제주까지 날아왔네요. 

나만의 바다라면... 예전엔 하도리의 바다였지만, 

지금은 하도리의 바다도 나만의 바다가 아니어서 (원래 아니었다)

이 컬러링 북을 칠하며 나만의 바다를 꾸려가 볼까 해요. 


나만의 바다에는 어떤 친구들이 살고 있을까요?




이 바다 안에는 많은 해양생물들이 살고 있었어요. 

불가사리, 해마, 게... 이런 친구들이 아바타스러운 무늬를 뽐내며 바닷속에서 헤엄치고 있지요. 

색연필을 꺼내어 이런 친구들을 칠하다보면 ...

힘들어요. 사실 저는 컬러링북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직접 그려서 색칠하는 것은 좋아하는데, 그려진 것에 색칠하는 건 좋아하지 않고, 직접 그려서 색칠할때도 정밀 스케치하는걸 싫어해요. 색을 칠하면서 모양을 만들어가는 걸 좋아하나봐요. 


어쩌지.. 이 그림들을 어쩌면 좋지.. 그래서 딸이 먼저 색칠하기 시작했어요.





아 그런데, 이녀석. 엄마를 닮아서 지구력이 딸리네요. 저거 색칠하는데 삼일이 걸렸어요. 


그래서 제가 틈틈히 색칠해보기로 했지요. 

처음 도전한 것은 바로 이것. 




잠수함의 둥근 창을 통해 바닷속을 내다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아, 하기 싫어.. 하기 싫어.. 팔 아파.. 싫어.. 

라고 중얼거리면서 열심히 책을 칠해나갔죠. 

아... 진짜 하기 싫... 어, 여긴 좀 빈약하네. 더 해보자.. 아 진짜 싫.... 음.. 여긴 무슨 색으로 칠할까?

이렇게 저는 컬러링북에게 츤데레츤데레 하면서 열심히 칠해나갔어요. 


그리고 며칠 뒤. 두번째는 뭘하지...? 간단하고 금방하는 걸로 하자. 

금붕어 할까? ... 아니... 돌고래 할까...? 아니...?

그래 우선 순위를 정해보자. 무조건 난 오른쪽에 있는 그림. 왜냐. 

색칠하기 편하니까. 



그럼 마음을 가다듬고 색칠도구를 꺼내어 셋팅



제 색칠도구는 파버 카스텔 유성 색연필 36색과 리틀포니가 어디서 구해다 준 크레욜라 메탈 색연필과, 초등 저학년때 뭐 잘하면 선생님이 한자루씩 주는 색연필과 미피 중성펜. 그리고 고체 형광펜이에요. 


다른 컬러링북은 잘 모르겠는데. 아르테 출판사에서 나온 <나만의 바다>는 중성펜 정도로는 뒤에 비치거나 번지지 않더군요. 

네임펜은 뒤에 비쳐요. 어떤 분들은 마커로 칠하시기도 하던데, 한자루에 3500원이나하는 마커는.. 제 수비범위 밖이라서 저는 이런 소소한 도구로 그림을 칠해요. 평소에 그림을 그릴때도 마찬가지에요. 물감은 리틀포니의 13색 물감을 접시에 조금 얻어쓴답니다. 

아, 이거 외에도 볼펜을 쓸때도 있지만, 이번의 도구는 그렇습니다. 



그리하여 거북이 채색 완성. 


머리와 사지는 되도록 연하게 흰색의 바다거북이를 표현했고요. 등껍질은 강렬한 느낌으로 거북이위의 만물을 표현- 하려고 용썼어요. 


나머지 남아있는 <나만의 바다>는 딸과 함께 칠해나갈거에요.^^

이번만큼은 사이좋게 나만의 바다를 채색해서 우리의 바다로 만들기로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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