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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 천연균과 마르크스에서 찾은 진정한 삶의 가치와 노동의 의미
와타나베 이타루 지음, 정문주 옮김 / 더숲 / 2014년 6월
평점 :
제가 눈여겨 보았던 단어는 '빵','빵집','시골빵집'이었습니다. 식생활과 섭생환경에 관심이 있는지라 먹거리에 관한 책인가 싶으면 자연스레 눈이 갑니다. 하지만, '자본론'이라니. 경제의 '경'자도 모르고 돈의 순환도 모르고 예금과 적금의 차이만 겨우 아는 저로서는 '자본론'이라는 단어는 무시무시하게 들릴 수 밖에요. 그런데, 이 무서운 단어를 학교에서 들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 마르크스. 예전엔 칼 막스 혹은 맑스였던가. 아무튼 뭔가 깊이 알려고 했다간 어디론가 잡혀가고 말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책이었어요. 예전에는. 그러니 무슨 이야기가 써 있는지 알지도 못한 체 마르크스는 파파스머프 같은 사람일거야...라고 생각해버렸습니다.
`다음번 투자를 위해 이윤은 꼭 필요하다.`라고들 하는데 그것은 결국 생산 규모를 키워서 자본을 늘리려는 목적 때문에 나온 말이다. 동일한 규모로 경영을 지속하는데에는 이윤이 필요치 않다.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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