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사이드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김수영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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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

 

어느 특정(特定)한 종족(種族)이나 종교적 집단(宗敎的 集團)을 완전히 없앨 목적으로 그 구성원(構成員)을 살해(殺害)하거나 신체적 · 정신적 박해(身體的 · 精神的 迫害) 등을 행하는 것을 말한다. 그 전형적인 예로서는 나치스 독일(獨逸)의 유태인 학살(虐殺)을 들 수 있다. 1948년 12월 9일 국제연합 제3차 총회에서 「집단살해죄의방지및처벌에관한조약」이 채택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제노사이드 [genocide] (법률용어사전, 2011.1.15, 법문북스)

 

제노사이드는 고대로부터 계속되어온 반인류적 행위입니다. 저자는 제노사이드는 인간에게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라고 했지만, 이것이 반드시 인간에게서만 볼 수 있는 특질이라고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들었습니다. 자연계에는 자연 도태설이 있는데, 정말 그 개체들이 자연적으로 사라지게 된 것인지, 아니면 우수한 종의 출현으로 멸종 당했는지 신만이 아실 일 일겁니다.

자연과학적으로 보자면 인간도 자연에 속해있는 한 종류의 생명체인데, 손을 사용하고 직립보행으로 두뇌가 발달함으로서 현재의 지구에서 문명을 키워나가는 역할을 맡은 셈입니다. 인문학적으로 보자면 우리가 지구의 중심이겠지만요.

인류는 인간끼리의 제노사이드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두려움에서 비롯되었을 수도 있고, 욕심에서 비롯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나치스의 유태인에 대한 제노사이드는 무엇때문이었을까요?

다카노 가즈아키의 <제노사이드>는 이런 물음을 정면으로 던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읽어나가다보면 이러한 것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듭니다.

일본 역시 중국과 한국에게 박해와 학살을 자행했던 과거가 있습니다.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혹은 인정하지만 어쩌라고? 하는 식의 태도로 나오고 있기에 정말 몰라서 저러는 걸까하는 의구심을 일으키지만, 일부 정치계와 잘못된 사고방식의 사람들 일부가 그러는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이 책에대한 자세한 줄거리 같은 것은 피하려합니다. 궂이 이야기하기보다는 한 번 읽어보는 쪽이 낫기 때문입니다. ​분명 읽을때는 SF같기도 하고, 스릴러물 같기도 한데, 읽고나면 이것저것 생각을 하게 되는 여러가지의 것들이 다가오기 때문에 전체적인 줄거리를 파악하기 보다는, 소설 자체에 파묻히는 쪽이 낫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어낸 이야기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방대하면서도 대단한 이 소설을 한 번 읽어보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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