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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고사성어 - 소설보다 재미있는
명문당 편집부 엮음 / 명문당 / 2005년 6월
평점 :

<소설보다 재미있는 이야기 고사성어>입니다. 우리집에 이런게 생기다니. 어울리는 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애매합니다. 하지만 어쩐지 요런게 꽂혀있으니 뭔가 있어보이는 기분이 들기도하고.

두께는 저렇습니다. 생수병보다 좀 날씬하네요. 양장이라 무겁습니다.
하긴 양장이어야겠지요. 한두번 쑥~보고 마는 책이 아니라 보고 보고 또 보고 할 책이니까요.

고사성어를 소개하는 순서는 가나다순. 그러니 그게 뭐였더라.. 하면서 찾아보기도 좋겠습니다. 요새 같은 세상에 검색만하면 금방 나오는건 알지만, 책을 찾아 보는 그 손맛은 과감히 무시하기엔 어렵기 때문에 끄덕끄덕 만족스럽습니다.

이야기도 재미있게 실려있고, 뒷면이 좀 비쳐나는 얇은 종이 - 하지만 사전지 처럼 얇은 건 아니지만 - 때문에 조금 신경쓰이긴 하지만, 그림도 내용도 알차게 잘 실려있습니다. 종이가 비친다고는 했지만 딱 좋습니다. 저것보다 두꺼우면 책은 얼마나 두꺼워질까요.

지나치게 어려워서 무슨소리인지 모르게 만든 그런 고사성어집도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쉽게 써서 이건 혹시 초등학생용인가.. 싶게 만든 책도 아닙니다. 딱 적당해요.
그러나, 좀 섭섭한 건, 제가 찾아보려고 하는 고사성어들 마다 없더라구요. 하긴 모든 고사성어를 다 실을순 없을테니 편집부에서 적당히 가감했겠지요.^^

고사성어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현명한 사람들의, 혹은 바보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들어있어서 그저 한자어로 된 단어라는 기분보다는 사람이 글자안에 들어 있는 기분이 들어서 괜히 좋습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 같기도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