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들의 섬 밀리언셀러 클럽 3
데니스 루헤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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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어느 외딴 섬. 그 섬은 셔터 아일랜드라고 불리웠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는 정신병으로 인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수용하는 병원 겸 감옥이 있었지요.

옛날 영화 <더 록>에서 보았던 알카트라즈 같은 곳을 생각했었지만 사실 그 곳보다는 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 무서운 사람들이 있는 곳. 그래서 아마 살인자들의 섬이라고 하는 것인가 봅니다.

그 병원에서 어느 날, 레이첼 솔란도라는 여자 환자가 사라집니다. 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연방 보안관 테디와 처크가 섬으로 파견됩니다. 그런데, 조사를 할 수록 점점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병원에서는 무언가를 계속 숨기고 , 심지어 말을 맞추고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레이첼의 방에서는 암호문이 발견되고, 이 암호를 풀어내면 사건을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으나, 암호를 풀자 또 다른 의문이 생겨납니다. 게다가 잠을 자도 악몽에 시달리고, 2년전에 죽은 자신의 부인 돌로레스의 환영을 보기도 하고, 그녀의 꿈도 꿉니다.

이 섬이 이상합니다. 그녀를 죽게 만든 앤드류 레이디스가 이 병원에 수감되어있는 것 같은데, 그를 찾을 수 없습니다. 간호사, 의사, 잡역부 모두 한통속인 것 같고, 점점 이 섬에서 달아나지 못할 것 같은 기분만 듭니다.

 

 

책을 읽는 내내 주인공 테디의 모습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였습니다.

그럴 수 밖에요. 이 책은 결국 영화로 만들어져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았거든요.

살인자들의 섬이라는 제목은 서점에서 보았지만, 극장가에서는 셔터 아일랜드라는 제목을 보았었지요. 다만, 두 제목이 하나의 작품을 가리키고 있다는 사실은 몰랐습니다. 다행히 책 날개에 영화화 하고있다(출판당시엔 영화로 제작 중이었지요)고 되어있었기에 두 제목이 하나로 연결이 되어, 덕분에 생생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정말 대단합니다. 기막힌 반전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반전마저 의심케 하니까요. 게다가, 마지막까지 의심하게 합니다. 그리고, 이 책에 수도 없이 놓여져 있는 복선들. 책의 거의 처음부터 복선투성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복선이 깔려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복선이었다는 것을 알지도 못한채 작가에게 이끌려 순식간에 결말에 다다르고 맙니다.

 

책을 읽고서 다시 되돌아가보면 처음부터 답이 나와있었구나...하는 것을 알게 되지만, 작품을 읽는 내내 그것을 느낄 수 없게 하는 것이 데이스 루헤인이라는 작가의 힘이 아니었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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