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 서울 시 1
하상욱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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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처음 이 책을 발견했을 때.

어째서 제목이 서울시인걸까하고 궁금했었는데, 서울시가 아니로군요. 서울 시 였어요.

그러니까 특별 시 였어요.

 

 

 

작가 소 개는 저렇습니다. 작가 소개가 아니고, 작가, 소, 개 입니다.

진짜 저렇게만 되어있다구요. 그럼 어쩌지. 할 수 없지요. 인터넷을 통해 스토킹을 해 보아야겠습니다. 왜냐하면, 작가의 말도. 아래와 같으니까요.

 

 

 

그런데, 정말 작가의 말..이 맞을까요? 남의 말 아닌가?

이 사람 천잰데... 작가 소개랑 작가의 말을 생략함으로써 네이버에 검색하도록 만들었잖아요...? 방금 검색하면서 깨달았어요. 흠. 대단하다.

 

서울 시 라는 책은 짧지만 강한 한 방의 시들이 들어있었어요. 과연 이걸 시라고 불러도 좋은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 그치만, 짧은 글에 큰 의미를 함축해서 담는다. 그러니 시.. 맞을거야라는 결론을 내렸지요.

 

좋은 척


기쁜 척

 

- 하상욱 단편 시집 '택배 받을 때' 中에서 -

p.222

 

이제는


살거야

 

- 하상욱 단편 시집 '지름신' 中에서 -

p.263

 

 

하상욱 시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공감이라는 건 인생의 교집합이라고.

 

그 사람이 느낀걸 이렇게 이야기해도 내가 웃을 수 있고, 느낄 수 있다는 건 나도 그런 경험이나 생각을 한다는 것이니까요.

 

시는 짧지만, 이 짧은 시에 시인의 철학이 들어있었습니다....라고 말하고, 혹시 하상욱 시인이 이걸 본다면 풉 하고 웃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냥 웃고 지나가야하는 시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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