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10월의 하늘을 날다 - 청소년을 위한 아름다운 나눔 강연 10월의 하늘 시리즈 1
정재승 외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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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10월의 하늘>이라는 걸 들어보셨나요? 저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과학, 10월의 하늘을 날다>라는 책이 재미있어보여서 선택했을 뿐. <10월의 하늘>이라는 강연회가 있다는 걸 몰랐지요.

 

<10월의 하늘>은 인구 20만명이하 전국 중소도시에서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 과학자가 전국에 있는 도서관을 찾아가 강연을 하는 강연회입니다. 이 강의는 재능기부로 이루어졌으며, 여러 지역의 학생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혹시 소도시에 강연기부를 해줄 과학자가 없을까하는 마음에 트위터에 올린 글을 보고 참여의사를 밝힌 과학자들이 100여명, 게다가 자원봉사자들도, 책이나 돈을 기부하겠다는 사람들도 나타났습니다. 공연기부나 일러스트 기부등 자신이 할 수 있는 재능을 발휘하는 <10월의 하늘 >강연에는 과학자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나선 사람들의 힘이 2010년 이후 매년 강연회를 열게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이 기부로 이루어졌다는게 너무나 아름답지 않나요?  

 

<과학, 10월의 하늘을 날다>는 <10월의 하늘> 강연회에서 강의 했던 내용을 책으로 옮긴 것인데요.  과학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강연을 했다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이를테면 <공짜로 즐기는 세상>의 저자이자 방송국 PD인 김민식님, <불멸의 이순신>,<눈먼 시계공>등의 소설가 김탁환님, 국어 교육과 강사 김지연님등 언뜻 생각하기에는 과학과는 무관한 사람들인 것 같은 그런 분들이 강의를 했더군요.

그러나, 그분들의 강의 내용을 보니 과학이란 인문과 별개의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SF 드라마, 영화, 소설, 예측가능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 자신이 연구하고 탐구하는 것에 대한 정확하고 바른, 과학자 다운 글쓰기..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니 문과라서 과학을 못한다, 이과라서 인문학을 못한다.. 이런 핑계를 댔던 (저의 경우는 후자 쪽인데요)걸 반성해야 할 것 같아요. 아니, 반성해야겠어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과학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반성하고 생각하는 일도 참 드물다고 여겨지지만, 그래도 책을 읽을수록 반성하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 반성 시키는 책은 아니에요

 

이 책은 여러가지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무척 다양하지요.

강의하시는 분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이야기 하므로 로봇 이야기도 있고, 고대 그리스 철학자 이야기들도 나오고 뇌과학이라거나 야구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러나 각각의 테마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었으며, 지나치게 어렵지 않으면서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기에 좋았습니다.

 

청소년들에게는 추천도서. 어른들에게는 기부에 대한 인식을 주는 도서였습니다.

좋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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