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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식도락과 문화정책성
김복래 지음 / 북코리아 / 2013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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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의 쾌락은 모든 연령, 모든 조건, 모든 국가, 모든 날들에 해당한다. 그것은 또한 다른 모든 쾌락들과 연결되며, 우리가 모든 것을 상실한 후에도 유일하게 우리를 위로해 줄 수 있는 마지막 쾌락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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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아 사바랭
세상에는 제가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 대해 심각하게 알려주는 책들이 참 많습니다. 안그래도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어렵게 풀어나가는 책들을 보면 분명히 하얀곳에 나열되어있는것은 문자인데 어째서 까만 글자들은 내 안구를 훑어 나갈뿐 내 뇌로는 들어와주지 않는걸까 하는 한탄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알아 들을수 있는 이야기들로 되어있는 책을 만나면 너무나도 기쁘지요.
오늘 이야기하려 하는 <프랑스 식도락과 문화정체성>도 그런 책들중 하나인데요. 나름대로 음식에 대해 관심이 많고 - ...먹는데에 관심이 있다는것을 고상하게 표현하고 싶었을뿐이에요 - 요리책도 좋아하지만, 음식의 역사나 음식과 관련된 에세이등도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나봅니다. <프랑스 식도락과 문화정체성> 이라는 책은 <식탁위의 세계사> 처럼 식문화와 역사를 한번에 다룬 책인데요. <식탁위의 세계사>가 세계사의 주요 사건과 음식과의 관계를 다루었다면, <프랑스 식도락과 문화정체성>은 중세로부터 시작하여 현대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음식의 역사에 대해 다루는 책입니다.
이 책은 손으로 음식을 집어먹었던 중세시대로부터 시작하여 메디치 가문에서 포크를 도입, 그리고 현대에 이를때까지 식문화의 변화나, 식문화를 발전시킨 사람들에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전문용어, 프랑스 음식명이 나와서 조금 정신없지만, 무척 흥미로운 내용들이었어요.
이 세상에 좋은 요리가 없다면, 문학도, 높고 날카로운 지성도, 우호적인 모임도, 사회적인 조화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 앙토냉 카렘 -
저같이 프랑스 음식이나, 식문화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은 책 뒤편의 에필로그를 먼저 읽는 것이 좋겠어요. 에필로그를 읽고 나니 본문이 이해되었거든요.
어쨌거나~
우주는 생명이다 살아있는 모든 것이 먹는다
- 브리아 사바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