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왜 명화 속으로 들어갔을까? 그림과 친해지는 명화 톺아보기 2
장세현 지음 / 낮은산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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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참.  엉뚱한 이야기부터 시작하게 생겼는데요.

이 책  <역사는 왜 명화 속으로 들어갔을까?>라는 책은 그림과 친해지는 명화 톺아보기 시리즈 제 2권입니다.

톺아보기? 톺아보기가 뭐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뇌>에 '톺아보다'라는 단어가 나오는 모양입니다. 저는 안 읽었습니다만.. 읽었더라도 그냥 넘어갔을테죠. 아무튼 궁금하니까 사전을 찾아봅니다.

톺아보다...는 「…을」 샅샅이 톺아 나가면서 살피다. 라는 뜻이라네요. 아니 이런. 사전을 찾을때는 기본형으로 찾아야한다는 기본중의 기본을 잊고 있었네요.

 

톺다로 다시 찾습니다.

 

틈이 있는 곳마다 모조리 더듬어 뒤지면서 찾다. 라는 뜻이 있네요. 휴우.. 이젠 궁금증 해결.

 

이젠 책 이야기를 할 때로군요.

어린이나 저 같은 어른들은 역사를 어렵게 생각하지요. 이걸 왜 알아야하느냐고... 과거에 연연하는 몹쓸 사람들 같으니라고.

하지만, 과거는 현재의 나를 존재하게 해준 원인 일 뿐만 아니라, 미래를 상상하고 예측할 수 있게 해주는 증거이며 자료이기 때문에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것이랍니다.

명화.. 명화는 역시 역사만큼 나를 힘들게 하는 존재이지요.

사실 몰라도 사는데 지장은 없습니다만.....그래도 궁금하잖아요?

명화라고 하면 어렵고, 뭔가 용어나 기법 같은걸 모르면 접하기 어려운 세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피카소의 그림은 그냥 어린아이의 낙서 같은것에 불과하겠지요. ...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제 이야기.

 

그런데, 신기하게도, 역사와 명화가 만나면 신기하게도 양쪽이 다 이해가 되더군요. 어렵게 생각되던 명화들에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들어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고, 이런 것이 역사의 일부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무척 흥미진진해지더라구요. 스페인 내전과 나치에 대해 모르면 게르니카를 이해할 수가 없고, 6.25전쟁을 모르면 한국에서의 학살이라는 그림을 이해 할 수 없지요. (사실 피카소도 한국전쟁에 대해 그리 잘 알았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요.)

어린이를 위해 나온 책 <역사는 왜 명화속으로 들어갔을까>는  고대문명에서부터 현대문명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사실을 발췌하여 어린이들이 접근하기 쉽게 잘 설명해주고 있었습니다. 작품의 배경, 역사 이야기들을 옛날 이야기를 해주듯이 상세하지만 쉬운 문체로 풀어나가고 있었습니다. 어린이들도 명화나 세계사를 두려워하지 않게요.

 

작품의 부분적인 설명들도 참 좋습니다. 어린이 책이지만, 저도 읽으면서 여러가지 사실을 알게 되기도 했고,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명화를 삽화로 하여 설명해 놓은 것 같은 그런 역사책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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