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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 인생을 바꾸는 내 가슴속 유일한 해법
김원기 지음, 황규백 그림 / 인사이트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굉장히 좋은 책을 읽었습니다.
<울림>이라는 책은 몇 페이지 넘기기도 전에 이 책은 정말 좋은 책이구나 하는 느낌을 주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책은 울림이라는 단어를 기본으로 하여 울림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울림의 실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문체도 다정하고, 지나치게 높은 곳에서 가르치려 들지 않고, 그렇다고 아래에 위치하여 권하는 것도 아닌, 적당한 높이에서 마치 제 눈높이에 맞추듯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울림이라는 것은 내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움직임입니다. 내가 '원하고 꿈꾸고 되었으면'하고 바라는 내면 깊은 곳에서 터져 나오는 진심이지요. 그 진심을 믿고 노력하면 반드시 그 것은 울림 (메아리)이 되어 나에게 다시 돌아오는 것입니다. 이 울림은 나에게만 국한 된것이 아니어서 내가 누군가에게 베풀고, 사랑하며, 내 마음을 진심으로 전하면 어떤 형태로든 다시 울려퍼지게 되는 것입니다.
너무나도 당연하고, 많이 들어왔던 이야기들. 긍정적인 마음가짐. 노력등등..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 책의 구절구절들은 다시한번 나에게로 다가와서 나를 감싸안았습니다.
여기서의 울림이라는 것과는 다르겠지만, 아니 어쩌면 일맥상통할수도 있겠지만,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이 책은 내 마음을 울렸습니다. 엉엉 울리는 것이 아니라.. 데엥.. 하고 울리는 그런 울림 말입니다.
그러나 경망스럽게 함부로 마음을 휘저어 뒤흔들어 놓는 것이 아니라 범종의 울림처럼 깊게, 천천히, 고상하게 그리고 그 여운은 길게 내 마음 속에서 울리는 것이었습니다.
책은 예문, 예화, 명언, 격언, 속담등으로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를 배우고 깨닫지만, 어쩐지 사실은 마음속이 치유되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세계로 TV의 대표인데요. 25년전 길거리 노점상으로 시작해 애널리스트를 거쳐 현재의 세계로 TV를 창립한 분입니다. 10대 때부터 유리공장에서 일하는 등 너무나 고된 세월을 이기고 자수성가를 한 분인데요. 어쩐지 갑자기 리처드 브랜슨이 떠오르네요.
두분다 자수성가한 기업가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이상하게 리처드 브랜슨의 책을 읽을때는 거부감이 느껴졌지만, <울림>을 읽을땐 전혀 거부감도 없고 마음에 깊게 받아들여졌습니다. 차이점이 뭘까요? 아마도, 브랜슨은 나는 이렇게 대단해, 나는 누렸고, 즐겼고, 그럴만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김원기는 겸손히 다가와 감사하는 마음으로 조용히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었을겁니다.
둘다 멋진 책이고 멋진 분들인데, 나의 동양적인 정서 때문이었에 브랜슨의 자신만만한 태도가 '겸손'과는 거리가 멀기에 다소 불편했던 것일겁니다.
자신만만한게 나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대단한 분이 겸손하기까지 한 것에는 못 이길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말이지요.
이책은 권하고 싶습니다. 20대 이상이라면, 읽으면서 깨닫게 되는 것도 있을 것이고, 따르고 싶은 점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몇 장 넘기지 않았는데도 '이 책은 좋은 책이로구나'라고 말하게 되는 그런 책은 자주 만나기 힘든 경험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