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뿌리는 자 스토리콜렉터 8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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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레 노이하우스의 <바람을 뿌리는 자>에서는 역시 돈 때문에 얽히고 설키는 악연들이 나옵니다. 그냥 표면적으로 보았을때는 좋은 인연인 것 같기도 하고, 자신의 의지, 그리고 신념 때문에 자신의 생활을 희생해가며 힘쓰는 사람처럼 보이는 사람도 돈 때문에 변절하기도하고, 사업때문에 자신의 가족을 내버려두기도 합니다. 혹은 명예욕 때문에 모든 일을 그르쳐버리기도 하지요.

세상사는게 의리로만, 인정으로만, 사랑으로만 다 된다면 정말 좋겠지만, 사실은 그렇지도 않은 탓에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기도 하고, 괜히 경계했다가 상대의 진심을 알고서 미안해지기도 하는 것이겠지요.

 

이번 이야기 <바람을 뿌리는 자>는 풍력발전시설 설치때문에 벌어지는 살인, 폭행, 음모의 이야기입니다. 제주에 스마트 그리드 단지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기 때문에 어쩐지 더욱 남의 일이 아닌 것 처럼 읽었습니다. 혹시 제주도에 풍력발전 단지가 세워졌을때도 저런 안좋은 일들이 - 그정도는 아니겠지만 - 있었을까하는 궁금증 때문인지 소설이 무척 흥미진진했습니다.  이 소설에서는 풍력발전 시설 설치 문제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즉 이산화탄소에 따른 세계 기후변화라는 것이 기후학자들에 의해 혹은 정치적인 목적으로 크게 부풀려져있다는 맥락도 함께 진행됩니다.

 

많은 책들에서는 지구환경문제와 더불어서 이산화탄소, 탄소발자국.. 등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것은 음모다라는 책도 있으므로 이 책에서 말하는 넬레 노이하우스의 견해도 무시못할 일일겁니다.  음모이건 아니건간에 곰곰히 생각해보면, 청정한 자연을 가꾸거나 보존하는 일이 나쁜 일은 아니지 않나요? 먼지 매캐한 서울보다 푸르름이 가득한 시골이나, 산에 가면 상쾌한 기분이 드는 걸 보면 우리 몸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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