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친한 친구들 스토리콜렉터 4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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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 그 두번째 이야기 <너무 친한 친구들>입니다.

타우누스 시리즈를 순서대로 보지 않고 뒤죽박죽 보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단점이 있습니다. 만약 순서대로 읽었다면 용의자로 보였을 사람이, 전혀 용의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 읽게 된다는 것이지요. 읽으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 사건의 용의자중 한 명인 동물원장 크리스토프 산더 때문에 하는 이야기랍니다.

<너무 친한 친구들> 사건의 발단은 크리스토프 산더의 동물원에서 한 남자의 손이 발견되면서 부터 시작됩니다. 피해자는 인근 고등학교 교사이자 환경운동가인 파울리인데요. 호불호가 갈리는 타입이라고나 할까요? 그를 좋아하는 사람은 맹신이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그를 따르고, 싫어하는 사람은 죽이고 싶을 정도로 그를 미워했습니다. 그러니 용의자가 한둘이 아닐 수 밖에요. 수사가 진행될 수록 용의자는 점점 늘어만 갑니다. 제가 좋아하는 형사 피아는 유력한 용의자인 산더에게 끌리고, 재벌 2세이면서 똑똑한 , 게다가 잘생기기까지 한 청년 루카스에게서 구애를 받습니다. 그렇지만, 어떻게든 평정심을 잃지 않으며 사건을 수사하려 노력합니다.

 

이 사건의 배경이 되는 도시건설 문제에 있어서 도로확장에 관한 문제는 실제로 타우누스에서 이슈가 되었던 문제였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에게는 더욱 강한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했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제 입장에서는 다른 타우누스 시리즈에 비해서 조금 허술하지 않았나하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습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읽으면서 드디어 독일 소설에 적응했다며 좋아했는데, 이 소설을 읽으면서 다시 혼란스러웠던 것은 구조적인 허술함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제 컨디션이 안좋아서였는지 판단이 잘 안섭니다.

 

그래도 나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젠, 바람을 뿌리는자만 남았군요. 곧 읽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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