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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ㅣ 가연 컬처클래식 13
이상민 소설, 허정 각본 / 가연 / 201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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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숨바꼭질의 소설판입니다.
영화 시나리오가 원래 원작. 이것은 소설화 한 책이지요.
영화를 봐야겠다고 생각했었지만, 결국 보지는 못했고 책으로 읽게되었네요.
영화를 책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매끄러운 연결대신 장면별로 전환되는 그런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고 있는 집안에 몰래 누군가가 숨어들어서 살고 있다거나, 아니면 잠시 숨어있다가 주인을 노린다는 이야기는 네티즌들에게 널리 알려져있는 괴담이지요.
특히 침대 밑에 누가 숨어있다는 식의 괴담 때문에 침대밑을 정리함으로 메꾸어서 누구도 못 들어가게 만든적도 있었답니다.
그런데, 2008년 도쿄에서 1년간 남의 집에 숨어살던 노숙자의 체포, 2008년 남의 아파트에 숨어살던 여자의 모습.. 2009년 말 서울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초인종 옆에 수상한 표식... 이런 것들이 실제의 이야기인지, 도시괴담인지 알 수 없는 형태로 퍼져나갔습니다. 심지어 궁금한 이야기 Y에서도 이 표식에 대해 방송한 적이 있지요. 아무튼. 이 표식이 배달원이나 가스 검침원의 암호 표식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집에 알 수 없는 표식이 되어있다는 것은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에서부터 연상되는 것 때문에 두려울 수 밖에 없지요.
책의 내용은 영화와 유사할겁니다. 영화를 본 건 아니지만, 예고편에서 봤던 것들이 그대로 들어있더군요.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범인이 누구인가.. 어째서 그런 짓을 하는 것인가, 결말은 어떻게 되는가.. 하는 것 까지 다 아실 겁니다.
혹시 영화도 책도 안봐서 모르신다면..
오늘 초인종 아래에 무슨 암호같은 표시가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보시길.
그리고, 혹시나 표시가 되어있다면, 집안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문단속을 철저히 하시길 바랍니다.
문득 눈을 떴을때 모르는 자와 눈이 마주치기 싫다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