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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길리언 플린 지음, 강선재 옮김 / 푸른숲 / 2013년 3월
평점 :

20세기 말 하이틴 영화에 나올 것 같은 스타일의 미남자 닉 던.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작가이죠. 한때 뉴욕에 넘쳐났었던 작가 말이에요. 닉 던은 에이미를 만나고 그녀에게 빠져 결혼을 하게 됩니다.
학교 도서관에 항상 꽃혀있는 책 어메이징 에이미의 실제 주인공 에이미. 부부 심리학자이자 부부 소설가, 어메이징 에이미의 저자의 딸 에이미는 역시 하버드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금발미인입니다. 에이미는 닉 던을 만나고 그에게 빠져 결혼을 합니다.
처음엔 좋았습니다.
지배적이고, 터프하지만, 마음속에 아이가 있는 닉과 쿨한 여자, 남자를 자유롭게 해주는 에이미는 정말이지 사랑스러운 커플이었어요.
하지만,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버지가 요양원에 있는 닉. 어머니마저 암에 걸리자, 그들은 미시시피강유역의 닉의 고향에 돌아오게 됩니다. 그때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어요. 아니, 그 전부터였던가요?
그들은 매번 결혼 기념일마다 보물찾기를 했습니다. 에이미의 부모님때부터의 전통이었는데요. 에이미는 선물을 숨기고, 그것에 대한 단서를 하나씩 어딘가에 숨겨놓습니다. 닉은 단서를 하나씩 찾아가며 선물을 찾아야하지요. 닉에겐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에이미는 머리가 좋았거든요. 닉은.. 그래요. 보통의 남자들이 그러하듯이... 여자에게 중요한 것을 기억해주지 않았지요.
그런데, 이번 5주년 기념일은 무척 특별한 일이 일어났어요.
온 집안이 난장판인채, 에이미가 사라졌거든요. 네. 사라졌어요.
심지어 부엌에는 혈흔을 열심히 없애려고 노력한 자국까지 있었지요.
하지만, 보물찾기는 올해도 이어집니다. 에이미는 사라지기 전에 미리 단서를 숨겨놓았거든요. 하긴. 그것, 하루만에 되는 일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상합니다. 어째서인지, 수사가 진행될 수록 닉이 범인이라는 것이 확실해지고 있어요. 증거와 상황증거가 계속 나옵니다. 설상가상으로.. 닉은 앤디라는 어린 여자와 - 거의 열살차이인 자신의 제자 - 와 불륜중이었어요. 그것때문에 무슨일이 일어나도 자기 편인 쌍동이 여동생 마고 마저 닉을 100%신뢰하지는 않지요.
발견된 에이미의 일기장에 의하면,
닉은 나쁜남자, 폭력적이고, 잔인하고, 자신만 아는... 에이미가 남편이 죽일까봐 덜덜 떨어야만 했던.. 그런 남자였어요.
그런데, 이 모든 것이
단순하고 외향적인 B형남자에게 던진 치밀하고 계산적인 A형 여자의 덫이었다면.... 어떨까요?(사실 진짜 혈액형은 모릅니다. 단지, 전형적인 ... 우리가 알고 있는 .. 그런거...말이에요)
과연 에이미는 무사한 모습으로 닉에게 돌아갈 수 있을까요? 아니, 애초에 왜 이런일이 벌어진걸까요?
- 말투가 거칠어서 더 실감이 났습니다. 하지만, 좀 불편하더라구요.
- 무시무시한 심리트릭과 반전. 심리 스릴러. 재미있습니다.
- 리즈 위더스푼과 데이비드 핀처의 영화화계획(Gone Girl)이 있다고 하네요. 과연 어떻게 편집되어 영상화 될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