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 채소 요리 - 아침에 말려 저녁에 먹는
히로타 유키 지음, 김재원 옮김 / 반디출판사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제주에 살면서 자주 하게 되는 일 중 하나는 화창한 날 채소 널어 말리기.

육지 생활을 할 때에는 공기도 믿지 못하겠거니와. 말려서 보관 할 만큼 넉넉히 채소가 생기지도 않았어요. 뭐.. 농수산 시장이라도 가야 잔뜩 사와 말리겠는데.. 말릴 장소도 마땅치 않고, 귀찮기도 하고..

그러나, 제주에서는 자꾸 채소가 생겨요. 엄마 댁 텃밭에서 작물을 수확하면, 온몸의 나트륨이 나 빠져나가서 헤롱헤롱 해지는건 아니야? 하고 걱정할만큼의 오이, 가지, 호박, 무, 배추 등등..

그런데 이걸 가져다 주시는 일 보다는 우리가 가서 가져오는 경우가 더 많은데요. 가지고 오면 몸살나요. ㅋㅋ

하지만, 몸에 좋은 무농약 채소. 신선한 채소~낑낑거리며 들고오면서 궁시렁 거리고는 집에와서는 이걸 어떻게 다 먹나.. 하고 궁시렁 거리고. - 결국은 다 먹지요. ㅎㅎㅎ

 

 

싱싱할 때 먹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말려두었다가 그 채소가 귀해지면 먹는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

하지만 이 책 < 말린 채소 요리 >에서는 맛있게 먹기 위해 일부러 말립니다.

채소를 말리면 수분이 적당히 날아가서 오들오들한 식감이 죽여주거든요~.

말릴 수 있는 채소에는... 아 몰라요. 왠만하면 다 말릴 수 있어요.

 

한때는 리큅 식품건조기를 가진 분들이 부러웠는데요. 사실 제주처럼 햇살 좋고 - 날씨가 변덕을 부리니 항상 경계를 해야하지만요 - 바람 잘 부는 곳에서는 햇살에 말리는것이 제일 좋아요. 햇님파워도 흡수 할 수 있거든요 - 이러다가 원기옥을 쏠 기세  

 

책에서처럼 아침에 말려서 저녁에 걷워 요리를 할 수도 있고,

며칠 바짝 말려서 저장해 두었다가 먹을 수도 있어요.

 

채소만 말리나요?

과일도 말려서 간식으로 먹구요.

샐러리 잎도 말려서 허브로 사용하구요.

 

 

방울 토마토 말려서 올리브유에 절여 놓을까.. 싶다가..

하나하나 속을 파야하니.. 귀찮아서 패스 ㅋ

 

 

책에는 각종 채소, 과일 말리는 법, 그리고 말리는 방법에 따른 조리법들이 잘 나와있구요.

레시피들도 다양하게 들어있답니다. 일본 요리책이라 그런지 처음보는 레시피들도 있었는데요. 참고로 하고, 평소에 하던 음식에 말린 채소를 넣어서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말리는 채소의 종류에 따라서 조리법에 주의를 해야하니까~ 모르면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엄마께 여쭤보는 센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