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폭력의 고백

고백 ㅣ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18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09년 11월

이야기는 일본의 's중학교' 봄방학 직전의 종업식에서 선생님의 고백으로 시작됩니다.

선생님은 미혼모로 마나미라는 딸과 남들의 편견이 있을지는 몰라도-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수요일 마나미는 s중학교 수영장에서 익사체로 발견되고, 봄방학 종업실날, 선생님은 마나미를 죽인 범인이 이 학급에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법의 손에 학생을 맞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손으로 학생들에게 복수를 하게 되지요.

네. 범인은 두사람입니다.

스포일이 될것 같지만, 책을 열고..몇페이지 되지 않아 범인이 누군가 금새 알게 되니, 스포일은 아닐겁니다.

선생님은 두사람이 삶의 무게를 느끼며 반성하라고 하며 학교를 떠납니다.

그러나,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죠.

이 책은 크게 여섯 장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제 1장 성직자 - 유코선생님의 이야기 (미나미의 엄마)

제 2장 순교자 - 반장 미즈코(미즈호)의 이야기

제 3장 자애자 - 나오키의 엄마의 일기

제 4장 구도자 - 나오키의 이야기 (소년 B)

제 5장 신봉자 - 슈야의 이야기 (소년 A)

제 6장 전도자 - 그리고 다시 유코선생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우리는 수많은 폭력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 속에서도 각자의 사정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또 알게되지요. 하지만, 그러한 사정들이 있다 손 치더라도, 그들의 행동이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지요.

이 책은 참 묘합니다. 분위기도 그렇구요.

책으로 읽기 버거우신 분은 영화를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영화의 장르는 미스테리 스릴러인 모양인데요. 장편예고편을 보니 - 영화 본편은 못 보았습니다. - 원작과 유사한 듯 했습니다.

단순히 미스테리 스릴러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요사이의 청소년문제와 함께 생각하신다면, 또 다른 기분으로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