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순서만 바꿔도 살이 빠진다 - 다이어트가 필요 없는 건강한 식습관
박민수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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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터라면 주목해야 할 바로 그 책! 거꾸로 식사법 박민수 박사의 <먹는 순서만 바꿔도 살이 빠진다>입니다. 원푸드 다이어트라거나 유명한 쉐이프업 방법을 사용했지만 결과가 별로였다면 이 방법을 사용해 보는 건 어떨까 합니다. 같은 식사를 하더라도 순서를 바꾸면 살이 빠지는 신기한 방법이거든요.


먹고 싶은 걸 꾹꾹 참다 보면 어느 날 급발진하게 마련. 그러다 보면 요요가 오고 몸에서는 기아를 대비해서 조금만 먹어도 저장하려고 하니 정말이지 나와의 싸움을 격하게 벌여야 합니다. 20,30 대 때에는 옷 태가 나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등등 다양한 이유 때문에 살과의 전쟁을 하지만 중년 이후로 들어가면 건강에 직결된 문제라서 더욱 신경을 써야 해요.


저는 20대 때 일주일 동안 굶어보기도 하고 점심만 먹는 다이어트도 해보았어요. 3일 동안 사과만 먹은 적도 있고 당시에 구하기 어려웠던 자몽을 구해가면서 덴마크 다이어트를 한 적도 있었죠. 그러나 모두 허사로 돌아갔어요. 체질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포기했었죠.


먹고 싶은 대로 먹다 보니 결국 작년에 큰일이 났었고 그 뒤로는 신경을 쓰게 되었어요. 꾸준히 오랫동안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탐색하다 보니 먹는 순서를 바꾸면 조금씩 변화가 생긴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시작을 했어요. 이 책을 만나기 전부터 쭉 진행하고 있었던 거예요.


매 끼니마다 이렇게 먹으면 더 할 나위 없겠지만 실제로 그러지는 못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되도록 채소를 먼저 먹은 후 단백질 종류를 먹고 맨 마지막에 탄수화물을 먹는 거예요. 맨밥을 어떻게 먹나 싶을 거예요. 사실 완전히 맨밥으로는 저도 아직 무리에요. 그래서 사진처럼 참치를 먹는 날에는 아주 조금 남겨서 밥과 함께 먹기도 해요.


빵을 먹는 날에는 훨씬 수월해요. 기본 간이 들어가 있으니까요. 채소는 되도록 드레싱을 치지 않고 먹고 있지만 가끔 올리브유, 발사믹 정도는 뿌리고 있어요. 리틀포니 생일에는 소고기 미역국과 채소 등등을 준비했었는데요, 이럴 때에도 채소부터 먹고 맨 마지막에 밥을 먹는 거예요. 김밥을 먹을 때에도 마찬가지고요.


이렇게 먹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한 것은 다이어트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결정적으로는 혈당을 서서히 올리기 위함이에요. <먹는 순서만 바꿔도 살이 빠진다>의 박민수 박사님도 그렇게 말씀하시더군요. 혈당 스파이크가 일어나면 급격히 인슐린이 분비되고 그러면 허기가 몰려온다고요. 그럼 배고프니까 또 먹게 되는 거죠.


그런데 이렇게 채소부터 먹고 탄수화물을 후 순위로 미루는 습관을 들이니까 밥이나 빵을 먹을 때쯤 되면 너무나 배가 불러요. 아침 식단은 보통 300~350 칼로리 정도로 맞추고 있어요. 그런데도 다섯 시간 정도는 거뜬해요. 그래서 매 끼니를 이런 분위기로 먹고 싶은데 아직까지는 그렇게 못하고 있어요.


대신 채소를 먼저 먹는다는 원칙만은 지키고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하는데도 생각보다 체중 감량이 더디더군요.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문제가 뭔가 분석해 보았어요. 26페이지에 있는 '내 몸을 망치는 악성 다이어트'를 보고 판단해 보니 운동량이 부족함을 알게 되었어요.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어차피 식후에 혈당도 소모해야 하니까 하루 세 번 간단하게라도 걷기를 실천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7천보 가량을 한 번에 걸었다면 지금은 3천 - 2천- 3천으로 나누어 걷고 있어요. 그리고 집에서 늘 점잖게 있었지만 요즘은 음악을 틀고 둠칫둠칫 하면서 일상 칼로리를 소비하고 있어요.


34페이지에 있는 나쁜 식사 체크리스트로 확인해 보니 저는 4가지가 해당되었어요. 식습관이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라고 판단하였지만 그래도 되도록 리스크를 없애도록 노력하기로 했어요. 박민수 박사가 하는 말들은 모두 혈당 조절에도 도움이 되는 방법이니까 새겨둬서 나쁠 게 없죠.


채소의 양은 하루에 500g이 권장되고 있었어요. 식이 조절 시에는 700g까지 늘리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니 이점도 참고하기로 했어요. 처음에는 채소 500g을 어떻게 먹나! 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못 먹을 것도 아니더군요. 다만 부피에 관한 문제니까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잘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채소의 7가지 장점이 있는데, 이건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고 새겨두는 게 좋겠다 싶어요.


1. 식후 혈당을 낮춘다.


2. 천연 항산화제다


3. 항암 효과가 있다.


4. 장이 편해진다.


5. 독소 배출을 돕는다.


6. 혈액 순환을 돕는다.


7. 비만 치료제다.


거꾸로 식사법의 요점은 식사를 할 때

채소- 반찬 - 밥

순서로 먹는 거예요. 처음에는 진짜 어색하거든요. 그렇지만 생활화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간이 약해졌어요. 젓갈류나 밑반찬은 찾지 않게 되었고요.


​저는 오랫동안 살과 함께 살아서 그런지 저항성이 커서 잘 안 내놓으려고 하나 봐요. 그런데 책을 읽다가 문득 느끼게 된 게 있는데요,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도 안 부어요. 예전에는 부석부석했었거든요. 채소부터 먹는 습관을 들여서 그런지 거의 붓는 일이 없어요. 물론 전날에 무리했다거나 할 때에는 손이 붓긴 해요. 그렇지만 평소에는 그렇지 않답니다.​


그래서 저는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건강한 식습관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어요. 젓가락을 이용해서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이면 더욱 좋아요. 사진 속의 아침 식사를 완료하는데 20분에서 30분가량 소요되거든요. 꼭꼭 씹어먹으며 채소 각자의 맛을 느끼는 시간이 좋아요.

이 책은 건강한 식단 짜는 데에도 도움이 되어요. 숙면과 스트레스 관리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으니 마음 챙김에도 도움이 되고요. 갑자기 살을 확 빼려는 사람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요요 없이 장기적으로 건강까지 관리하면서 진행할 사람에게는 딱 좋은 책이에요.


직접 실천하고 있는 와중에 <먹는 순서만 바꿔도 살이 빠진다>를 읽었더니 공감할 내용이 참 많았어요. 그러므로 꾸준한 다이어트를 하고자 하는 분이나 혈당 관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만나보는 게 좋겠어요. 가볍게 읽고 실천할 수 있도록 쉽게 쓰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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