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 불확실성의 시대, 경제기사 속에 답이 있다, 2022 개정증보판 300문 300답
곽해선 지음 / 혜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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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경제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읽었을 만한 베스트셀러입니다. 1998년 초판을 출간한 이후 무려 24년간 증쇄를 거듭하며 꾸준히 제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실용경제학 분야의 고전이라고 하는데요, 과학만큼이나 변화가 빠른 경제이니 만큼 시대에 맞는 근접한 정보를 주고자 여러 번의 개정판을 내었습니다.



제가 만난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은 최신의 2022년형으로 15판입니다. 가장 가까운 문정부 시대에서의 경제 상황까지 모두 집어넣었습니다. 과거의 판형을 보지 못해서 어떻게 바뀌었는지 비교는 할 수 없지만 경기나 물가, 금융 변동, 외환 변화, 국제수지와 무역, 실물 경기, 국제 유가, 선물 거래 등 다양한 내용을 제대로 챙겨 넣었습니다.



경제기사를 보면서 이해하지 못했던 단어들을 챙기고 개념들을 알아갈 수 있을 정도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는 책입니다. 물론 이 책을 다 읽었다고 해서 갑자기 재테크의 달인이 된다거나 경제뉴스를 보면서 앞으로의 동향을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 <수학의 정석>과 같은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지난 24년간 경제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이 왜 이 책을 필독서로 여겼는지는 몇 페이지만 읽어봐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부분부터 무거운 주제까지 꼼꼼하게 짚어주는 책입니다.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은 무려 624페이지에 달하는 놀라운 두께를 자랑합니다. 처음부터 차곡차곡 읽어도 되지만 섹션 별로 필요한 것부터 읽어도 무방하니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수년간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키며 스테디셀러 반열에 오른 이 책의 저자는 경제교육연구소 소장 곽해선입니다. 경제 해설 분야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갖춘 사람으로 그 자체가 퀄리티 있는 브랜드나 다름없습니다. KBS 라디오 '경제 전망대'에서 여러 해 동안 시사경제 해설을 맡았습니다. 현재는 금융기관이나 정부기관, 대학 등에서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외에도 독자가 쉽게 접근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책들을 저술하였습니다. 경제 원리를 쉬우면서도 정확하게 해설하는 서적들이라서 많은 대학과 기업 등에서 교재로 삼고 있을 정도입니다. 


목차를 따라 차곡차곡 읽어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상당히 간결하면서도 쉽게 쓰여있습니다. 정확하게 필요한 정보만 전달하는데도 경제에 관해서 까막눈인 저조차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저처럼 성인이지만 경제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필요한 책입니다. 띠지에는 입사와 승진 시험을 위한 필독서라고 되어 있지만 기본적인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누구든지 읽어야 하는 좋은 책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용어들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와닿았습니다.


이 책만 읽더라도 경제뉴스를 이해하는데 큰 지장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재테크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 남들이 하니까 나도 골드테크를 해야겠다거나 펀드나 주식을 알아봐야겠다는 식으로 도전하기보다는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을 먼저 읽었으면 합니다.​


용어는 물론 경제의 흐름까지 제대로 읽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약의 내용이라거나 사회 분위기에 따라서 상황이 달라져왔습니다. 이런 부분을 제대로 짚어주고 있기는 하지만 결코 한쪽으로 치중된 이야기는 하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다만 정확한 사실만을 파악해서 전달하고 실제로 어떻게 변화되어왔는지를 제대로 이야기합니다. 그렇기에 정보만을 취하고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지 조금 고민해 보는 시간까지 가질 수 있었습니다. 몇 년 전 테셋을 공부하는 아이 옆에서 이제부터는 모르는 건 그냥 물어보면 되겠다고 여겼던 점을 반성했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알아가면 되는 것을 어째서 의존하며 계속 몰라도 되는 걸로 여겼었는지 다시 생각해 보아도 의아합니다.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이 아무리 쉽게 쓰였다고 하더라도 한번 읽고 모든 것을 파악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몇 번이고 다시 읽어가며 조금씩 성장하고자 합니다.


저처럼 뉴스 모음 중에 경제란을 구독하면서도 무슨 소린지 몰라서 사회면만 보던 분들, 오징어 게임도 아닌데 선물 거래가 뭔지 모르는 분들에게 권합니다.


경제에 대해서 잘 알지만 기본 용어나 개념에 약한 분들, 입사나 승진 테스트를 앞두고 있어서 정리를 쭉 해야 하는 분들, 온고지신하고 싶은 분들에게도 권합니다.


고등학교 인문계열 학생으로 앞으로 경제나 경영 학과 쪽으로 진로를 정했다면 읽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누구에게나 권합니다. 제가 읽어본 바로는 이쪽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이과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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