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철학과 종교의 세계사>는 그런 궁금증을 바탕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역사적 배경이 달라짐에 따라 사상이나 종교관이 어떻게 달라지는가 보여줍니다. 단 한 권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스토리텔링이 좋아서 천천히 읽어나가다 보면 새로운 사실을 만나기도 하고 이미 알고 있던 일들을 다시금 깨닫게 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무자비한 역사 배경이 종교를 낳기도 하고, 그렇게 태어난 종교가 역사를 바꾸기도 합니다. 철학자도 마찬가지로 그가 살았던 배경이 그의 철학을 만들기도 하고, 철학에 의해 역사가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흐름을 탄다는 건 역사 속에서 우리의 의식이 어떻게 변화되고 진행되었는 가를 느끼며 함께 항해하는 것과 같습니다. 책에는 앞뒤 쪽으로 철학자와 주요 인물에 관한 컬러 연표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책의 내용을 살피기도 하며 연표를 읽으며 우리는 그 항해를 원활하게 진행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서술하는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독자는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해해 나갈 수 있습니다. 특히 시대적 배경, 역사 배경이 그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이해하면서 읽어나가다 보면 지금껏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게 되어 좋습니다.
어렵지 않고 편하게 읽어나갈 수 있는 교양서로 추천하고픈 도서 <철학과 종교의 세계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