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손에 쥐었을 때 늘 소화하기 어려웠던 경제학 책이려니 했습니다.
과거에 번성했던 바빌론 부자들이 어떻게 돈을 벌었을까, 그 원칙만큼은 지금 이 세대에서도 변하지 않는다는 말에 호기심이 가서 읽게 되었지만, 딱딱한 책을 꼭꼭 씹어먹어주겠다는 각오를 다졌었죠.
그런데 웬걸,
책이 무척 쉬운 게 아닌가요.
탈무드 이야기를 읽듯이, 교훈이 담긴 옛이야기책을 읽듯이 그냥 읽어나가기만 하면 되는 거였습니다.
교훈이 들어있는 이야기책이었습니다.
고대에 찬란했던 바빌론 부자들의 이야기가 조지 S. 클레이슨에 의해 쓰인지도 100여 년,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으며 느껴지는 건 100년 전, 혹은 5천 년 전의 원칙이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어요.
바빌론에서 진짜 그런 식으로 부를 축적했는지 어땠는지는 모릅니다. 작가의 상상이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100여 년 전에는 제대로 먹힐 수 있는 원칙이었겠죠. 그런데 그게 지금 21세기에 적용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무척 맞는 말만 적혀있었습니다.
바빌론의 대 부호 아카드의 원칙과 그의 말을 잘 따른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돈을 불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원칙은 무척 간단하더라고요. 딱 7가지만 지키면 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