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시그널 - 글로벌 아이돌을 설계하다 케이팝 산업에 대한 모든 것
윤선미 지음 / 블랙피쉬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꽤 오랜 시간 동안 TV에 나오는 가수들에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실력으로 승부하는 가수보다 실력도 없으면서 춤으로만 승부하는 보이 그룹, 걸 그룹을 보며 가수가 아니고 댄서 아닌가 했기에 그들이 별로였습니다. 그들에게 열광하는 팬들도 이해하기 어려웠고요.

그런데 어느 순간, K-POP에 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K-POP을 듣기 시작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녀석도 저와 비슷한 음악 취향을 가지고 있기에 그런 쪽으로는 좀 둔했거든요.

저는 아주 예전부터, 그러니까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때부터 뮤직비디오를 좋아했습니다. 음악이 좋아서 뮤직비디오를 보게 되는 경우보다 뮤직비디오를 보다가 그 음악이 좋아지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K-POP도 뮤직비디오가 먼저였습니다. 유튜브의 알 수 없는 알고리즘이 저를 K-POP으로 데려다 놓았고, 저는 무심결에 보다가 금세 홀린 듯이 보게 되었습니다.

음악 실력과 댄스, 비주얼을 두루 갖춘 아이돌들이 탄생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엔터테인먼트란 스타를 발굴하고 키워내 음악과 스타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 또는 그와 연관된 일을 말한다.

-p.8

그들은 혹독한 훈련을 거쳐 세상에 나옵니다. 언뜻 화려하게만 보이는 그들일지라도 그야말로 뼈를 깎는 고생과 노력을 하고 K-POP의 아이돌이 되기 위해 나타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아이돌들이 탄생했다가 반짝하고 사라지기 일쑤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하늘에서 빛나고 있는 스타가 있기에 아이돌 지망생들은 BTS, 블랙핑크를 꿈꾸며 도전을 계속합니다.

전 세계 팬덤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글로벌 아이돌들은 어떻게 육성되며 탄생하는 것일까요.

그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책이 <빅히트 시그널>입니다.

아이돌 그룹의 콘셉트, 퍼포먼스, 소통도 중요하지만 어쨌든 아이돌 기획사의 핵심 자산은 음악이다. 프로듀서가 내부에 있는 경우도 있고 외부 작곡가, 작사가에게 곡을 의뢰하는 경우도 있지만 음반을 제작하고 유통하는 기획사의 입장에서 음악은 빠질 수 없는 요소다. 특히 케이팝은 대개 듣는 음악보다는 무대로 보고 듣는 음악이기 때문에 음악의 개념이 확장된 것이다. 그래도 어찌 됐든 가수, 아이돌 모두 활동의 기반은 음악이다.

-p.71

'빅히트'하면 예전에는 앨범 판매량이 높거나 많은 이들의 애창곡이 되는 그런 노래를 연상했지만 지금은 어쩐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먼저 떠오릅니다. 방시혁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아주 작은 회사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BTS를 키워낸 회사로 주가는 연일 고공행진 중입니다.

이 회사가 이렇게 커질 수 있었던 건,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기획부터 선발, SNS를 활용한 홍보 등의 마케팅, 아이돌 각자 개성에 맞는, 그러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코디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의 박자가 완벽했기 때문에 BTS의 성장과 더불어 회사도 함께 커졌던 것입니다.

덕분에 우리는 그들의 아름다운 노래와 몸짓을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게 된 것이고요.

<빅히트 시그널>은 JYP 신입 기획 마케터로 시작해 FNC 실무 교육자,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사를 거쳐 현재 퍼스트원 프로듀싱 본부장을 맡고 있는 13년 차 엔터테인먼트 기획자 윤선미의 책입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주식상장으로 관심이 높아진 엔터테인먼트 주식,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으로, 엔터테인먼트에 관심이 있는 이나 엔터테인먼트에 취업을 하려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 그야말로 엔터테인먼트의 A_Z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뿐만 아니라 저처럼 뮤직비디오를 즐기며 예능에서 만나는 아이돌을 보며 즐거워하는, 때로는 연합 아이돌 - 슈퍼 M을 보며 흐뭇해하는 이들도 읽으며 그들이 이렇게 활동을 할 수 있는 데에는 그들 자신은 물론이고 수많은 이들의 피, 땀, 눈물이 필요했다는 걸 느끼며 감동하기도 합니다.

팬은 아이돌 기획사에서 독특한 존재다. 소비자가 아니라 어디서 무얼 하든 아이돌을 응원하고, 관심을 갖고, 활동 기간 동안 함께 역사를 만들고, 추억을 만들어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대에 서는 아티스트에게도 특별하고 회사 입장에서도 특별하다.

-p.174

하지만 아무래도 이 책은 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게다가 특별부록으로 엔터테인먼트 취업 정보 및 실전& 면접 꿀팁이 공개되어 있기에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제4세대 아이돌 산업을 멋지게 이끌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블랙피쉬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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