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프렌즈, 그건 사랑한단 뜻이야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흔글·조성용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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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를 시작으로 카카오프렌즈 친구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가던 카카오프렌즈 에세이가 <프로도, 인생은 어른으로 끝나지 않아>로 완결된 줄 알았습니다.

각 에세이는 캐릭터와 맞는 작가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캐릭터에 맞게 접목시켜서

읽는 이의 공감을 많이 얻었었는데요.


이번엔 흔글 작가의 문장으로 <카카오 프렌즈, 그건 사랑한단 뜻이야>라는 책으로 정말, 진짜 마지막으로 돌아왔습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아닌, 그들의 이야기라 무척 반가웠습니다.


함께 있어 즐거운 그들이지만, 의외로 책에는 고독이 담겨있었습니다.

우리도 그렇듯이요.

누군가 함께 할 때는 즐겁고 행복한 순간이 많지만 결국 혼자가 되어 고요한 방에 들어설 때면 헛헛함을 지우려 음악을 틀기도 하고 TV나 유튜브를 배경음악 삼아 자신의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건 여러모로 장점이 있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우울감을 몰고 오기도 하지요.

카카오프렌즈의 친구들도 그런가 봅니다.

하지만 친구들도 자신들만의 고독을 잘 이겨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카카오프렌즈, 그건 사랑한단 뜻이야>에는 혼자 있음이, 함께 있음이 들어있습니다.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가까워지는 인간관계가 그들에게도 있나 봅니다.

SNS 감성 시인으로 40만 독자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흔글 작가는 <카카오프렌즈, 그건 사랑한단 뜻이야>를 통해 허전한 마음 한구석에서도 느낄 수 있는 무언가를 전합니다.

모든 이야기에 공감하지 않더라도,

카카오 캐릭터를 보며, 글을 보며 읽어가다 보면

갑자기 만나게 되는 나랑 같은 마음.

그래서 더욱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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