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의 꽃이었으면
류인호 지음 / 이노북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예쁜 책 한 권을 읽었습니다.

1인 출판사 이노북스에서 출판한 독립 서적 <내가 너의 꽃이었으면>인데요.


남들보다 조금 빨리 만난 이 책은 어쩌면 이렇게 예쁜지.

책 읽으며 한 메모에 예쁘다는 단어가 몇 개나 되는지.

여행기라고 보아도 좋고, 에세이라고 보아도 좋아요. 때로는 시의 언어로 되어 있기도 해요.

여행의 언어, 짧은 단상. 이별의 말조차 예뻤어요.

낭만, 즐거움, 외로움이 담겨있는 사진은 약간 차가운 핑크빛 필터로 덮여있어 내 눈은 책을 읽다 말고 잠시 머무릅니다.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하고, 여행하다 이별합니다.

이별 후에도 다시 여행을 하죠.

저자는 여전히 여행 중입니다. 세상을 여행하고, 그녀와의 추억을 여행합니다.

예쁜 사진과 예쁜 스토리를 담고

저도 함께 여행합니다.

책은 짧고, 문장도 짧지만 행간은 짧지 않습니다.

그러니 부디 글과 그림과 사진과 함께 천천히 읽었으면 해요.

음악과 함께하면 더 좋겠죠.




그래요. 포레스텔라 앨범 미스티크 중 <달하 노피곰 도다샤>와 함께 읽으셔요.

세상은 잠들고

하늘도 눈 감은 밤

홀로이 피어있는 그리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