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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사도 1
우에시바 리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나는 꽤 만화를 읽는 편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요즘 불황의 영향 때문인지 예전 인기작품의 애장판이니 재판이니 하는 경향이 커서 건방지게도 '요즘은 볼 만화가 없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우연히 존재를 알게된 이만화는 나에게 '만화의 세계는 깊고도 넓으며 나는 그 근처에서 만화의 작은 파편에 해당하는 조약돌이나 줍는 어린애일 뿐이다.'라는 경각심을 안겨주었다.
사실 이 만화는 마이너 적인 성격이 강해서 보고 재미없다와 있다가 극과 극으로 갈릴만한 작품이다. 그리고 나는 '있다'쪽의 극에 서버린 것이다.
이 만화는 장인정신의 표본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장인정신이란 정의가 '베르세르크' 등의 그림체적 장인정신도 있겠지만.. 이 작가가 만화의 배경을 그려내는 것을 보면 구석구석 자신의 취향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가의 취향이 어떤가..하는 점은 제쳐두고 생각한다면 그렇게까지 자신의 취향을 강조하고 있는 작가도 드물것이다..라고 생각한다.(무슨 얘긴지는 작품을 읽으면 알게된다.) 그게 장인 정신이 아니고 무엇인가?
또한 내용면에서도 자신의 상처를 지고 한발 더 나아가는 사람들을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처를 극복할 수 없으면 상처를 지고 가는 수밖에 없다.'(1999년생)라는 말이 딱맞아떨어진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등장한 인물 외에 더 등장할 인물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완결이 나버린 것은 아쉬움을 넘어 '매우 실망'했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누가 일본어를 좀 아는 사람이 작가에게 편지라도 써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될 정도이다..--;;;
같은 작가의 '가면속의 수수께끼'를 읽었고 재미있었다고 느낀 사람이라면 분명히 이 작품도 재미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