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땐 이렇게 말해요 1 : 선생님과 말해요 - 예비 초등생과 1학년을 위한 슬기로운 말하기 연습 그럴 땐 이렇게 말해요 1
김혜은.노은진 지음, 하루 그림 / 행성B(행성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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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땐 이렇게 말해요1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벌써 한해가 지나간다. 입학 전에 얼마나 조마조마하고 긴장되던지. 유치원생일때와는 다른 점이 너무나 많아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된 올해였다. 이 책을 학기 초에 만났더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1학년 친구들이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실수를 줄여주며 선생님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책이었다. 실제로 저자가 교육 현장에 계시는 선생님들이시라 1학년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제일 잘 아는 분들이고 또는 생활부터 공부까지 1학년에게 꼭 필요한 생활 학습법을 제시해주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책은 낯선 환경과 상황을 맞이한 1학년들에게 54개의 경우를 예(나만 반 티를 못 입고 왔어요, 지퍼가 고장 나서 옷을 벗을 수 없어요, 도서관에서 좋아하는 책을 찾고 싶어요 등)로 들며 흔히 겪는 일들 속에서 어떻게 말해야할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양육자인 부모에게도 가정에서 어떻게 이야기해줘야 할지 도움을 주고 있어서 이 안내서가 더욱 반갑다. 아이가 자기가 겪었던 비슷한 상황이 많았는지 집중해서 끝까지 다 읽고 책 뒤에 출간 예정인 2권도 빨리 읽고 싶다고 성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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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반 정라니 풀빛 그림 아이
장성은 지음 / 풀빛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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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반 정라니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윗집 어르신이 노인유치원이라 불리는 곳에 다니신다. 아이들 등굣길시간에 유치원 차량이 아파트에 들어서서 할아버지를 모시고 가는 걸 보았다. 아이들이 저 할아버지도 유치원 다니시네?” 하며 얘길한다. 불편하셨던 거동이 조금씩 나아져보여 나도 마음이 좋아졌다.

 

오늘의 그림책 주인공 라니는 표지에서부터 조금 의아한 점이 있었다. 보통 할머니들이 즐겨 앉아계시는 방석에서 약과랑 귤을 먹고 있는데, 페이지를 넘겨보면 자개장농에서 자신의 옷을 고르고 고집 부려 고른 옷과 빨간 구두를 신고 집을 나선다. 귀여운 라니는 유치원에서 단풍반 친구들과 체육활동도 하는데, 망치같이 생긴 길쭉한 것으로 공을 골대에 통과시키는 운동을 하거나 소파에 앉아 신문을 보는 친구도 보인다. 마침 라니의 생일파티가 열려 친구들의 축하를 받는 장면도 보였는데 케이크 대신 팥설기떡에 초가 올려져 있고 한 친구는 마이크를 잡고 흥겹게 노래를 부르거나 어떤 친구는 휠체어에 앉아 축하를 해주고 있다. 읽을수록 뭔가 좀 이상하다. 내가 생각한 유치원생들의 모습이라기엔 하는 행동과 말들이 어르신같다. 다시 페이지를 앞으로 들춰보니 라니는 윤정란 어르신이었다. 아이의 이야기이자 어른의 이야기, 자식의 이야기이자 부모의 이야기였던 <단풍반 정라니>는 노인유치원에 다니고 계신 어르신들의 일상을 독자에게 편견없이 보여주고 있다. 괜시리 마음이 울컥했다. 우리는 모두 늙고 노인이 될텐데. 라니의 모습에서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 그리고 미래의 내가 될지도 모르는 모습이 보였다. 어린이가 된 라니는 행복해보였다. 어린 시절 마치 내 모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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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또 안녕! 나무자람새 그림책 37
클라라 페르손 지음, 샬롯 라멜 그림, 최선경 옮김 / 나무말미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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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또 안녕!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사촌동생의 아들인 조카랑 헤어질 때 현관에서 나를 붙잡고 가지말라고 울던 모습이 생각난다. 만났을 땐 어색해하며 엄마 뒤에 숨던 아이가 짧은 시간에 나에게 온 마음을 다 주고 헤어짐을 슬퍼했다. “안녕!” 이라고 인사하고 나오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엊그제는 하굣길에 놀이터에서 1시간 놀다가 들어갈 시간인데 안 들어가겠다고 친구와 꼭 붙어있는 통에 헤어지는 인사만 10번을 넘게 한 것 같다. 이토록 조금만 더 같이 있고 싶은 마음, 놀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겪어봤을 것이다. 오늘 읽은 그림책 <안녕, 또 안녕!>은 살리네 집에서 놀다 간 친구 니코가 계속 돌아오는 모습을 그리고 있어 웃음이 났다. 살리랑 노는 이야기가 반복되며 여러 가지 핑계를 대고 시간을 더 보낸다. “딩동!” 벨소리만 들려도 이젠 자동으로 니코!”라고 아이가 외친다. 읽으면서 재밌었다. 뭘 깜빡 잊었다는데 그걸 까먹었다면서 살리와 놀고, 또 집에서 볼링핀과 공을 가져와 놀고, 또 배고프다며 돌아온다. 살리도 니코와 계속 놀고 싶지만 빨리 집에 가야 내일 또 놀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번엔 울리지 않는 벨소리에 침대 밖을 기어나와 문을 열어보기도 한다. 사랑스럽고 귀엽다!

진짜 간줄 알았던 니코가 돌아오며 아까 잊었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난다며 서로 안아준다. 헤어지기 싫은 그 아쉬운 마음이 너무나 잘 느껴져 나지막이 안녕이라고 되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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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건 모든요일그림책 21
김세실 지음, 염혜원 그림 / 모든요일그림책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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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며칠 전 첫눈이 많이 내려서 등굣길에 완전 무장을 하고 눈을 맞이했다. 소복히 쌓인 눈을 만지고 뭉치며 가는 통에 학교에 지각할 뻔 했지만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신나게 즐겼다. 그래 행복하면 됐다. 오늘 읽은 책 <내가 바라는 건>에 마침 우리집 아침 풍경이 묘사되어 있어서 신기했다. ‘네가 스웨터를 입고 모자를 쓰고 목도리를 두르고 털 장화를 다 신을 때까지 함박눈이 그치지 않는 것.’ 이것이 아이에게 바라는 한 해의 소망들 중 하나였다. 책은 새해를 맞은 엄마의 목소리로 사랑하는 아이에게 바라는 점들을 따뜻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1, 2, 시간이 지날수록 평범한 일상 속에서 눈부시고 찬란하게 자라나는 소중한 아이들의 모습이 비춰진다. 부모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그림책으로 알려주고 있어서 고마웠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다정한 나래이션처럼 아이를 축복하는 말로 든든하게 응원하고 있으니 양육자인 엄마의 내면까지 알차게 위로해주는 느낌이다. 마치 기도문과 같이.

 

내가 아이에게 정말 바라는 건 무엇일까? 받아쓰기 100점받아오기? 수학 단원평가 풀이과정 틀리지 않는 것? 과연 이런 것인지 생각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아이가 태어날 때가 생각난다. 아니 거슬러 올라가 아이를 가졌을 때를 떠올려 보았다. 건강하게만 태어났으면 하고 바랐다. 아이가 커갈수록 잔소리가 많아지고 바라는게 많아져 아이를 위축시키진 않았는지 반성하게 된다.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비롯해 유수의 국제 그림책상을 수상한 염혜원 작가의 그림과 오랫동안 아동심리치료사이자 그림책테라피스트인 김세실 작가의 글이 더해져 이 책 <내가 바라는 건>이 세상에 나왔다. 2026년을 맞이하기 전에 아이들에게 이 책을 따뜻한 마음으로 읽어주고 싶다. 건강한 애착으로 엄마와의 관계를 굳건히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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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조마 기차 여행 이야기새싹 4
박현정 지음, 이수현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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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조마 기차 여행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처음 읽어본 꼬마 문어 꼬뭉이의 모험은 생생한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할만큼 재밌었다. 처음엔 왜 제목이 기차 여행인지 몰랐는데 알고보니 책 속엔 옴니버스처럼 세 가지 모험을 이야기하고 있었고 바로 마지막 모험이 기차 여행을 탐험하는 장면이었다. 꼬뭉이와 함께 한 문어 삼총사는 달망이와 빠꼼이다. 이들은 똘똘 뭉쳐서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도움을 주고받는다.

 

우연히 바다에 떨어진 발견한 알을 두고 알의 부모를 찾아주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처음엔 거북알인줄 알고 해변 모래 깊숙이 파묻어 주다가 동글이로 이름 지은 그 알이 바다직박구리의 알이라는 갈매기 아저씨의 말을 듣고 위험천만한 파도만을 향해 출발한다. 두 번째 모험은 산호마을의 축제를 앞두고 콤플렉스에 빠진 친구 금별이를 위해 초롱이의 만물상점으로 떠나는 에피소드다. 빛나는 물고기 비늘로 만든 모자와 스카프, 앞에 밝게 보이는 안경 등 신기하고 멋진 상품이 즐비한 만물상점을 찾아왔지만 이미 문을 닫았다며 매서운 눈으로 쏘아보는 초롱아귀. 같이 따라온 은갈치도 자신의 은빛을 되살려줄 약을 달라며 간청하는데. 목에 걸린 낚시 비늘로 고통을 겪고 있던 초롱아귀를 도운 금별이, 그리고 콤플렉스가 사라진 그들의 모습을 보며 교훈을 얻는다. 이 책의 제목과도 같은 기차 여행에서의 유쾌한 에피소드도 웃음을 자아낸다. 문어 삼총사의 신나고도 재밌는 모험을 엿보고 싶다면 이 책을 집어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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