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인생은 수많은 블록들로
완성되기에
모든 블록을 실수
없이 한번에 쌓는 것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블록을 잘못 맞춘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진짜 문제는 그것에
억지로 끼워 맞추며 살아갈 때 나타난다.
이때 '탈구축'이 필요하다.
억지로 끼워 맞춘 것들을 과감히 부수고
자신이 바랬던 모습대로 다시
쌓아가는 것.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억지로 끼워 맞춘 블록들을 부수고
다시 시작해야 할 때 찾아오는 막막함이
아니라
꿈꿨던 모습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이다.
저자 오가와 히토시 자신이 이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한 책이라 더 와닿는 것
같다.
그 역시
20여년 동안 비즈니스맨, 지방공무원, 교사라는
여러 직업을 거쳤기
때문이다.
동서양의 철학자의
이야기들이 사회 초년생을 비롯해 제목처럼
업무에 익숙해질만한 입사3년차에게, 모든 젊은이들에게
유익한 조언이 될 것 같다.
총 5가지 목차인 자유, 성장, 인생, 용기, 행복으로 나뉘어
있다.
두번째
목차인 성장 -그저 그런 월급쟁이에 머물지 않는 법이 눈에 들어왔다.
후설의 '이념들' 을 보면
현명한 판단을 하고 싶다면 문제의 본질부터 파악하라는
내용이 나온다.
원뿔같은
형태가 명확한 도형도 사람에 따라,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는 것처럼
외부의 대상은 언제나 본질의 일부만을 우리에게 보여줄
뿐이다.
후설이 제시한대로
의식 바깥이 아니라 의식 안에서 본질의 전부를 알 수 있는
'절대적 지식'을 획득하여야 한다.
단순히 사물을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여러 시점의 관찰이 의식 안에서 종합됨으로써
가능하다는 이야기.
직장생활과 같은 사회에서 비일비재한 갈등을,
또는 선택의 기로를 지혜로운 철학자의 말을 빌려
독자의 입장에 대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이 책이
고맙다.
단순하게 철학자의
이론을 지루하게 나열하는 것이 아닌,
경험에서 알게 된 인생, 일, 관계의
방향성을
조화롭게 제시하는
방식이 마음에 든다.
얄팍한
처세술보다 훨씬 깊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