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근심 - 나는 왜 사소한 일도 늘 걱정할까
리쯔쉰 지음, 강은영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요즘 저를 비롯해 주변 지인들이 종종 육체적으로 또는 정신적으로 과부하가 걸린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지치고 힘든 이유는 때로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걱정과 근심이 주범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적당하지 않고 넘치는, 과잉근심. 저자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우리 안에 내재한 과잉근심을 분석하고 올바르게 다루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결론은. 모든 종류의 근심은 인간이 스스로 해결해야 할 고독한 싸움입니다.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을 인지하는 것, 내면의 갈등을 통해 내가 어떤 심리상태에 놓여있는지 진단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벌써 반은 이룬 것입니다. 무인도에 홀로 놓인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주인공처럼 고독을 스트레스로 받아들이지 않고 친구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그 예입니다.

 

 

 

 

 

 

 

 

 우린 어린 시절의 경험이 어른이 된 우리 모습에 많은 영향을 끼치며 때론 트라우마로 작용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형적 태도는 과거의 열등감에 빠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에는 선형적 태도 이외에도 비선형적 태도가 있답니다. 어제가 반드시 오늘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과거가 현재의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없으며 복잡한 존재인 인간은 시간적으로 불일치하며 고정불변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관점은 과거의 상처도 극복할 수 있지요.

 

 

 

 

 

 

저자 리쓰쉰이 담담히, 따뜻하게 또는 객관적으로 조언하는 문구들 하나하나가 저에게 긍정의 힘으로 다가왔습니다. 나의 심리 상태를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는 것이 힘이듯이 이러한 심리적 기제를 제대로 공부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6개의 목차 중에서 4. 사랑, 꼭 해야할까?5. 사랑 없이 행복한 결혼생활이 가능할까?는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자연스러운 심리상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사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넘치는 근심을 조금은 적당량으로 덜어내는 연습을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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