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고, 상처받고, 그래도 나는 다시 - 살면서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서서 달리는 법
김이율 지음 / 루이앤휴잇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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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올라갈 때는 무거운 길
그래서 저벅저벅 조용한 길
내려갈 때는 가벼운 길
그래서 쿵쾅쿵쾅 요란한 길

내 인생이 올라가는 중인지
내려가는 중인지 잘 모르겠으면
내가 지금 조용한지
요란한지 들어보면 안다

 

 

 

카피라이터 정철의 '불법사전' 중 '계단'

 

 

 

 이 글대로라면 나는 아주 조용히 저벅저벅 오르막길을 오르는 중

 

이다.

 

힘겹게 한걸음 한걸음 발을 들어올리며...


 책에 소개된 열명의, 흔들리며 피는 꽃같은 이들의 시련과 고통을

 

엿보며 결국 그들이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모습에 눈물이 날 지경이

 

었다.

 

특히 프리다 칼로.


 멕시코의 여류 화가로서 민중벽화의 거장 디에고 리베라와 결혼했

 

으나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겪으며 그것을 강한 의지로 이겨내면

 

서 작품으로 승화시킨 그녀. 그녀의 말 중에 인상깊은 문구가 있다.

 

"난 슬픔을 익사시키려 했는데 이 나쁜 녀석들이 수영하는 법을 배

 

웠지. 그리고 지금은 이 괜찮은 좋은 느낌에 압도당했어." 때로는

 

우울과 낙담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자신을 마주한 그녀의 마음

 

에 동조하고 싶다. 고통을 있는 그대로 돌파한 그녀처럼 나 자신도

 

삶에 대한 강한 의지로 이 무기력함과 고통을 이겨내고 싶다. 절망

 

이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 그리고 희망이 더 우월하다는 것을. 내

 

인생을 통해 증명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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