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주에서 떨어진 주소록
팀 라드퍼드 지음, 김학영 옮김 / 샘터사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우주에서 떨어진 주소록
처음은 번지와 거리로
시작한다.
마을과 주를 지나 지역, 국가, 대륙을 거쳐
반구, 행성, 태양계, 은
하 결국은 우주에 이르기까지 내가
어디있는지.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물음에 답을 찾아나서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최근 영화 '마션' 을 보았다. 우리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를 떠나
옆에 있는 별인 '화성' 을 탐사하고 그곳에서 생존하며 또한
탈출
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간을 그린 내용이다. 영상에서 나오는 지구
밖의 모습을 보니 우리는 모두 우주의 미아와 같다는 생각이
들만
큼 광활하고 찬란한 공간에 압도되었다.
어느 행성이나 위성엔 꼭 지구처럼 인간은
아니더라도 생명체가
있진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인간이 살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
가 그들 생명체에겐 별개일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어쨌든
각설하
고.
우주에서 다시 거꾸로 내가 존재하고 있는 이
공간에 대해 다시 생
각해보기로 한다. 난 우리 동네 주민이지만
이 곳에 정착하지 않는
이는 이방인이다. 상대적으로 나도 이곳 외의
장소에서는 이방인
으로 취급된다. 거시적으로는 국가라는 개념을 보며 역사를
접목
시켜 그것의 형성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예를 들면 잉글랜드는
저
자의 물리적 주소지이며 언어의 왕국. 영어의 고향이다. 언어로
설
명되는 역사와 사건, 인물. 과학책으로 치부하기엔
상대적이면서
도 절대적인 지식이 넘쳐나는 일종의 백과사전같은 느낌이
들었
다. 지리학과 천문학, 생물학 등 다양한 개념이 난무(?)하는.
두고
두고 곱씹으며 읽고싶다.
그 속에서 나의 존재감은 잃지 않은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