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는 성경에서 비롯되었다 - 정통 한문학자가 발견한
박재성 지음 / 가나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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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는 성경에서 비롯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오랫동안 수많은 한자를 접해 왔지만, 한자를 성경과 연결해 해석한 책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한자는 성경에서 비롯되었다>는 첫 장을 펼치는 순간부터 기존의 역사책이나 문자학 서적과는 전혀 다른 세계로 나를 이끌었다. 한문학자인 저자는 자신이 오랫동안 연구한 한문학과 <설문해자>를 바탕으로 성경 창세기와의 연결성을 하나씩 풀어내고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1욕단의 후손이 만든 한자였다. 동이족을 성경 속 욕단의 후손으로 해석하고 상나라와 갑골문자, 더 나아가 동방박사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전개는 이전에는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관점이었다. 특히 동방박사가 동이족의 후예라는 설명은 익숙했던 성경 이야기를 전혀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들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해석도 가능할 수 있구나' 하는 신선한 충격이 오래 남았다.

 

이 책의 백미는 단연 5창세기로 풀어낸 <설문해자>’였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던 한자가 창세기의 사건들과 연결되어 설명되는 과정은 마치 오래된 암호를 하나씩 해독하는 느낌이었다. 특히 물 수()를 창세기 2장에서 에덴에서 흘러나온 네 강과 연결하여 풀이한 부분은 상당히 인상 깊었다. <설문해자>에서는 여러 갈래의 물줄기가 고르게 흐르는 모습으로 해석하는데, 이를 창세기의 기록과 함께 읽으니 문자 하나에도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내 이름에도 들어가는 '()' 자를 설명한 부분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고 사랑하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저자의 해석은 단순한 문자 풀이를 넘어 이름을 다시 바라보게 만들었다. 평소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던 한자가 신앙과 연결되니 훨씬 따뜻하고 의미 있게 다가왔다.

 

물론 이 책에서 제시하는 내용 중 현재 역사학이나 언어학의 일반적인 견해와는 다른 부분도 있을 것이다. 동이족과 욕단의 관계, 한자의 기원, 조선과 상나라의 연결 등은 저자의 독창적인 연구와 해석에 기반한 내용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익숙한 문자와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들고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통설을 다시 질문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 있는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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