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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10 - 태권 가족, 인기 유튜버가 되다! ㅣ 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10
양화당 지음, 권송이 그림 / 웅진주니어 / 2026년 5월
평점 :
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10 태권 가족, 인기 유튜버가 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우리 집 애들은 유튜브를 정말 좋아한다. 게임 영상도 보고, 만들기 영상도 찾아보고 가끔은 자신도 유튜버가 되고 싶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번 서평도서를 함께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유튜버가 되는 이야기 정도로 생각했다가 읽고 나니 단순히 인기 채널을 만드는 내용이 아니라 미디어를 올바르게 이용하는 방법까지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있었다.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서는 미디어를 이해하는 능력이 공부만큼 중요하겠다는 것이었다. 예전에는 텔레비전이나 신문에서 나오는 내용을 대부분 사실이라고 믿었다면 지금은 누구나 영상을 만들고 정보를 올릴 수 있는 시대다. 그만큼 진짜와 거짓을 구별하는 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책이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있었다.
마침 얼마 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던 가짜뉴스도 떠올랐다. 이천시 법원의 이혼 접수 사건이 2025년 대비 800%나 증가했고,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성과급 지급 때문에 앞으로 5년간 40억 원 이상을 받을 사람들이 이혼을 선택하고 있다는 기사였다. 워낙 구체적인 숫자와 기업 이름까지 등장해서 그럴듯해 보였지만 결국 확인되지 않은 허위 정보였다. 아이에게도 인터넷에 올라온 내용이라고 무조건 믿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책에서 말하는 가짜뉴스의 위험성과 딱 맞닿아 있었다.
또 요즘 유튜브를 보다 보면 의사처럼 보이는 사람이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을 추천하는 영상이 자주 뜬다. 처음에는 전문가가 설명하는 줄 알기 쉽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인공지능으로 만든 가짜 의료 전문가인 경우도 있고, 실제 발언이 아닌 음성을 합성한 영상도 많다고 한다. 어른인 나조차 헷갈릴 정도인데 아이들이 아무 의심 없이 믿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 책이 그런 부분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 주었다. 단순히 "가짜뉴스를 조심하자."라는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왜 만들어지는지 어떤 기준으로 정보를 확인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다. 책을 읽으며 아들도 "조회수를 위해 거짓말하는 사람도 있네."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책에서 설명하는 매스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의 차이도 아이 눈높이에 잘 맞았다. 방송국이나 신문사가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과 누구나 직접 콘텐츠를 올리고 소통하는 소셜 미디어는 분명 장단점이 다르다. 이번 기회에 아이에게 두 미디어의 특징을 제대로 설명해 줄 수 있었고, 영상을 올리는 사람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점까지 이야기할 수 있었다.
중간중간 소개되는 흥미로운 상식도 재미있었다. 특히 유튜브에 처음 올라온 영상이 동물원의 코끼리를 찍은 짧은 영상이었다는 사실은 나도 처음 알았다. 지금처럼 거대한 플랫폼의 시작이 그렇게 소박했다니 아이와 함께 신기해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무엇보다 이 책은 유튜버를 꿈꾸는 아이에게 조회 수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알려주고 있다. 많은 사람이 보는 만큼 말과 행동에도 책임이 따른다는 것, 누군가를 상처 입히는 콘텐츠는 오래 사랑받기 어렵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다. 부모인 나 역시 아이가 앞으로 다양한 미디어를 접하면서도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을 키웠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더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