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마음 - 사랑해서 더 미안했던 날들
김종원 지음 / 퍼스트펭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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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음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직 아이들이 사춘기도 안 왔고 나도 갱년기 전인데 육아를 하면 오장육부가 뒤틀리는 기분이 든다. 요새 들어서 더욱 그런게 번아웃이 온 것 같다. 지인이 다음달이면 출산하는데 나도 우리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의 초심을 새삼 떠올려보았다. 건강하기만 하면 다른 건 필요없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을 키울수록 예상치 못한 감정과 상황이 폭포수같이 밀려들어와 감당하기 힘들다. 난 어쩌면 좋을까.

 

김종원 작가님의 <엄마의 마음>을 읽게 된건 지금의 나로선 참 다행이었다. 꼭 필요한 시기에 와준 은인같은 책이다. 마음의 위로를 많이 받았다. 목차 1장의 제목을 읽자마자 눈물이 났다. ‘내 아이를 사랑하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라고 적혀있었다. 난 아이들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데 왜 요즘들어 계속 화만 내고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걸까? 자괴감이 들었다. 내가 태어나서 가장 잘한 건 아이들과 만난건데도 말이다. 물론 아이를 키우는 일은 우리를 힘들고 아프고 외롭게 하지만 일상의 사소한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을 사라지게 해서는 안된다는 작가님의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 그렇잖아도 아이들이 요즘 내 표정을 살피며 눈치를 보기도 하고 엄마, 기분 안 좋아?”라고 할 때 더욱 미안했었다. 책에서 지금의 내 상태를 진단할 수 있었다. 제목 당신은 너무 오래 서 있거나 쉬지 않고 걸었습니다란 챕터에서 아이를 키우며 사는 힘겨운 날들이 나의 섬세했던 감정도 무디게 만들었다는 문장에 공감했다. 머리숱이 눈에 띄게 줄고 피부가 푸석해졌는데도 슬픔보다 무표정한 내 모습에 더 충격을 받았다. 책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육아의 끝은 결국 자신을 향한 사랑입니다.’.나부터 살고 나부터 챙겨야겠다고 다짐했다. 또 화를 낸 자신을 자책하지 말고 날 다정하게 위로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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