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반장 한림아동문학선
임화선 지음, 임광희 그림 / 한림출판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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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반장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초등학교 2학년 아이와 함께 읽은 <꼴찌 반장> 은 제목부터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화였다. 장난도 많고 실수도 잦지만 그렇기에 더 현실적이고 친근한 주인공인 유찬이가 나와서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빠져들었고, 책 속 장면들을 아이의 학교생활과 연결 지어 이야기하며 읽어보았다. 책 초반에 유찬이가 등굣길에 하늘을 올려다보며 오늘 구름은 어떤 모양일까?” 하고 상상하는 부분이 잊혀지지 않는다. 공룡, 거북이, 새 모양으로 그려진 구름 일러스트를 봤을 때, 우리 아이가 하늘을 보며 엄마! 구름 봐! 솜사탕 같아!”라고 말하던 순간이 떠올랐다. 바쁜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풍경을 아이들은 이렇게 특별하게 바라본다는 점에서 유찬이의 호기심 많은 시선이 더욱 따뜻하게 느껴졌다.

 

이야기의 중심은 꼴찌 순서로 일일 반장이 된 유찬이가 반장의 역할을 맡으며 겪는 변화다. 장난스럽고 실수 많던 유찬이는 막상 반장이 되자 설렘과 부담을 동시에 느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단순히 앞에 서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을 돕고 함께하는 것이 반장의 진짜 역할임을 깨닫게 되었다. 특히 도윤이가 흘린 우유팩을 발견하고 망설이지 않고 주워 대걸레로 바닥을 닦는 모습, 장난으로 숨겨 두었던 솔이의 빨간색 하트 공깃돌을 끝까지 찾아 사물함 밑에서 꺼내 돌려주는 장면들은 유찬이의 성장을 잘 보여주었다. 사소해 보일 수 있는 행동들이지만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이 담겨 있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다.

 

관심받고 싶어서 장난을 치고 방법을 몰라 서툴게 표현하는 모습은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닮아 있다. 특히 구름을 바라보며 상상에 빠지는 장면은 아이들의 순수함과 호기심을 잘 보여 주며 그 감성을 지켜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또한 유찬이가 반장을 통해 책임과 배려를 배워 가는 과정은 학교라는 작은 사회를 이해하는 첫걸음이 되어주는 것 같아 든든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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