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뽕화 구출 작전
롭쓰 지음 / 펀펀출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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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뽕화 구출 작전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초등학교 복도 신발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면 신발이 마치 아이들처럼 느껴진다. 가지런히 놓여진 운동화와 0록스도 있고, 어디 갔는지 모르게 한짝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장화도 보인다. 정작 아이들은 실내화로 갈아신고 교실에서 시간을 보내지만 수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신발들은 진짜 지루하기도 하겠다. 오늘 읽은 그림책 <뽕뽕화 구출 작전>은 신발들의 대소동을 그린 재밌는 그림책이었다.

 

2학기가 시작되어 오랜만에 만난 1학년 1반 친구들의 신발들은 방학동안 못논 만큼 한꺼번에 실컷 놀자는 신나는 계획을 세웠다. 장화와 샌들, 슬리퍼 할 것 없이 모두 말이다! 방학 때 태권도 노란띠를 딴 운동화, 전국 축구대회 훈련을 한 축구화, 워터파크에서 슬라이드만 계속 탔던 물놀이 슈즈, 늦잠만 실컷 잤던 0록스까지 모두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아이들이 수업을 시작하자 운동장에서 꼬리잡기 놀이를 하기로 결정했다. 운동화 팀과 축구화 팀으로 나누어 요리조리 상대방 팀의 꼬리를 잡으려고 쫓고 쫓기는, 신나는 꼬리잡기 놀이 중 운동화가 장화를 잡으려 갑자기 방향을 바꾸자 0록스인 뽕뽕화가 하늘 위로 부웅 날아가 나뭇가지에 걸려버렸다! 당황한 운동화는 신발 친구들의 타박에 자기도 모르게 화를 내며 어디론가 가버렸고, 다른 친구들은 뽕뽕화를 구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 장화는 공기를 잔뜩 들이마셔 몸을 빵빵하게 부풀린 후 힘껏 날아올랐지만 아슬아슬 닿지 않았고 뽕뽕화의 꽃모양과 소시지모양 뽕뽕단추(0비츠)마저 떨어져 버린다. 이번엔 슬리퍼가 신발 던지기를 떠올리며 몸을 던져보지만 너무 가벼운 탓에 뽕뽕화에게 닿지 않는다. 수업 시간은 끝나가고 서둘러 신발장에 가야하는데 마음이 조급해진다.

 

사라졌던 운동화가 체육실에서 뜀틀을 보고 한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는데, 그건 바로 신발 뜀틀을 만들어 뽕뽕화를 구하는 방법이었다. 자신이 맨 아래칸을 만들고 슬리퍼가 뜀틀 위로 날아 올라 뽕뽕화를 구하고 멋지게 내려왔다. 신발 친구들이 모두 힘을 합쳐 뽕뽕화를 구하는 모습에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을 배운다. 운동화는 이기고 싶어서 욕심을 부렸던 자신의 모습을 사과하며 미안함을 전했고 뽕뽕화는 고맙다고 이야기했으며 다른 신발 친구들도 우리 모두 함께 해낸 거라며 뿌듯해했다.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무사히 신발장 안으로 서둘러 들어간 신발 친구들은 수업 후 집으로 향했고 그림책의 마지막 페이지는 실내화로 채워진 신발장 안에서 이제 우리들이 놀 차례라며 신나게 놀 준비를 하는 실내화의 모습이 보여 웃음이 났다.

 

다양한 친구들이 모인 학교라는 공간에서 그림책 속 신발 친구들은 혼자라면 힘든 일을 함께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함께 움직여 위기를 극복하니 한층 더 성장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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