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씹어 먹는 국어 4 - 설명하는 글 맛있게 먹기 특서 어린이교양 6
박현숙 지음, 박기종 그림 / 특서주니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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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씹어 먹는 국어 4. 설명하는 글 맛있게 먹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초등 국어에서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갈래 중 하나가 바로 설명하는 글인데 박현숙 작가의 <꼭꼭 씹어 먹는 국어 4. 설명하는 글 맛있게 먹기>는 이 부담을 한결 가볍게 만들어 주는 책이었다. 이 책은 주인공 동이가 신문기자였던 특별한 선생님과 함께 설명하는 글, 내 편 만들기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처음엔 설명문이 딱딱하고 외워야 할 규칙만 가득한 글처럼 느껴지지만, 프로젝트를 따라가다 보면 설명하는 글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써야 상대방에게 잘 전달되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누군가를 설득하기보다 알려 주기 위해 쓰는 글이라는 설명문의 본질이 이야기 속에서 살아 움직인다.

 

이 과정에서 민지, 동이, 권이의 읽기 능력은 서로 대비되며 이야기를 더 입체적으로 만든다. 민지는 글을 비교적 잘 읽는 편이지만, 아는 만큼만 이해하려는 습관이 있어 설명문의 핵심을 놓칠 때가 있다. 겉으로는 잘 읽는 것 같아 보여도, 글의 구조까지 깊이 생각하지는 않는 것이다. 동이는 내용이 이해 안되어 어휘력과 배경지식이 부족한 편이었다. 반면 권이는 집중력이 부족해 읽기가 서툴고, 긴 설명만 나오면 금세 포기하려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권이를 통해 설명문을 한 번에 삼키려 하지 말고, 잘게 나누어 읽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 주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설명문이 교과서 속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는 점이다. 과학책에서 실험 과정을 읽을 때, 새 장난감이나 가전제품의 기계 설명서를 볼 때, 요리 레시피나 안내문을 읽을 때도 우리는 늘 설명하는 글을 만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일상의 예를 통해 설명문이 얼마나 우리 가까이에 있는지 보여 주며, “, 이게 다 설명하는 글이었구나!” 하는 깨달음을 준다.

 

설명문의 구조와 특징도 억지로 외우게 하지 않고, 씹을수록 맛이 나는 음식처럼 차근차근 풀어내고 있었다. 그래서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졌던 설명문이 어느새 친근한 글로 다가옴을 느낀다. 우리 일상에 가득한 설명하는 글을 잘 읽는다는 것이 결국 국어 시험을 잘 보는 일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려 준다. 설명문이 더 이상 부담이 아니라, 알고 싶은 걸 알려 주는 든든한 글로 느껴지게 만드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국어 공부가 부담스러운 아이, 특히 설명문에서 자주 막히는 아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제목처럼 꼭꼭 씹어 읽다 보면 설명하는 글이 든든한 내 편이 되어 있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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