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리부트 - 한의사가 몸소 경험하고 찾아낸 갱년기 해방 프로젝트
정지인 지음 / 드림셀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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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리부트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갱년기 리부트>는 갱년기를 진단하고 처방하는 의사의 책이면서 동시에, 갱년기를 직접 통과한 한 사람의 기록이기도 하다. 정지인 저자는 한의사로서 수많은 환자의 갱년기를 지켜봤지만, 정작 자신의 몸이 흔들리기 시작했을 때 비로소 갱년기가 얼마나 복합적이고 개인적인 변화인지 깨닫게 되었다고 말한다. 불면, 이유 없는 불안, 예전 같지 않은 체력과 감정의 요동은 이론으로 아는 갱년기와는 전혀 다른 현실이었다. 이 책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갱년기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겪어본 사람이 다시 설계한 책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갱년기를 단순히 호르몬이 줄어드는 시기가 아니라, 몸의 시스템 전체가 새 버전을 요구하는 시점으로 본다. 그래서 이 변화에 버티기참기가 아니라 리부트라는 개념을 붙인다. 컴퓨터를 재부팅하듯, 삶의 시스템을 새로 조정하는 것이다.

 

목차를 따라가다 보면 리부트의 방향이 분명해진다. 먼저 갱년기를 부정하지 않고 이해하는 인식의 전환이 제시된다. “이제 끝났다가 아니라 지금부터 다시 조정할 시간이라는 관점이다. 이어서 감정, 수면, 체중, 에너지 저하처럼 갱년기에 흔히 나타나는 변화들을 하나의 문제로 묶지 않고, 서로 연결된 신호로 해석하도록 돕는다.

 

책의 핵심 처방 중 하나는 미토콘드리아를 살리는 식사법, 즉 미토제닉 다이어트다. 무작정 굶거나 줄이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세포가 에너지를 잘 쓰도록 돕는 방향으로 식사를 재구성한다. 여기에 공복 활용, 단백질과 지방의 균형, 혈당 변동을 줄이는 식사 원칙이 실천 가능한 방식으로 제시된다.

 

또한 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갱년기 증상을 크게 좌우한다며, 수면 루틴, 가벼운 운동, 배변 습관, 호흡과 마음 관리까지 생활 전반을 리부트 항목으로 다룬다. 거창한 방법보다 지금 당장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한 점이 현실적이다.

 

<갱년기 리부트>는 갱년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보다, 앞으로의 삶을 다시 설계하고 싶은 나와 같은 사람에게 어울리는 책이다. 저자의 경험을 따라가다 보면 갱년기는 추락이 아니라, 방향을 다시 잡는 구간이라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해진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새로운 리듬으로 살아가기 위한 안내서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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